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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약분업 변질은 몇몇 전공의와 선동가들 때문"

경만호 회장, DRG 등 의료계 옥좨는 제도 거부해야 강조

경만호 의사협회장이 2000년 당시 의약분업이 직능분업에서 기관분업으로 변질된 것은 몇몇 젊은 전공의들과 의협 플라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동가들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경만호 회장은 15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의약분업제도 개선 전국민서명운동 결과 보고회 및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경 회장은 축사를 통해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원내약국이 당연히 외래조제를 할 수 있는 직능분업이 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도 "분업 협상 막판에 몇몇 젊은 전공의들과 현재 의협플라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동가들이 이왕 분업할거면 완전분업하자고 주장해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당시 그런 선동가들의 주장을 막지 못한 의협 집행부의 역할에 아쉬움이 남는다"며 "이렇게 선동가들의 주장에 굴복하면 엄청난 결과를 낳는다"고 선동가들의 주장을 경계했다.

경만호 회장은 또, "현재도 의료계를 옥좨는 의료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는 총액계약제와 다르지 않다"며 "총액계약 상태인 지금 1%이상 수가가 오르기 힘들다"고 의료계의 현실을 진단했다.

경 회장은 "정부가 수가인상으로 의료계를 유혹하지만 경제지표에 따른 상승률 인상이라는 규칙을 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DRG는 받을 수 없다"며 "이번 건정심에서도 이같은 의협의 의견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계를 옥좨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의협과 병협은 합심해서 저지하는데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