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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반응 편차 없는 새로운 항혈소판제 도입 시급

기존 항혈소판제 반응치 않는 한국 환자군은 49% 보고돼

현장 전문의의 약 52%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서 기존 항혈소판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은 49%로 보고됐다.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심혈관 연구원 장양수 이사장은 "초기 발생환자의 생존률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퇴원 후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치료의 한계점을 인지하고 1년 내 사망률을 낮출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의 도입 및 국가 전체에서 적용 가능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치료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국 64개 병원 80명의 심장전문을 대상으로 면담 조사한 결과, 현장 전문의들은 표준치료로 사용되는 항혈소판제가 '반응편차로 인한 적용 환자군의 제한(33.75%)' 문제가 있으며, 심혈관 이벤트 감소효과 등을 통한 발병 후 1년간 사망률 방지 효과가 새로운 약제에 비해 떨어지고 (23.75%), 급성관상동맥증후군 재발 감소효과 부족(18.75%)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퇴원 후 항혈소판제 복용을 통한 건강관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환자는 7%에 그쳤다.

작년 11월부터 3개월간 65개 병원을 대상으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인해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퇴원한 환자 509명에게 면담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 509명 중 7%를 제외한 93%가 퇴원 후 1년 내 사망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으며, 전체 환자의 53%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재발 위험에 대한 인식조차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저조한 인지도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약물 치료에 대한 태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환자의 1/4(26%)이 첫 스텐트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하다가 질환이 재발, 다시 입원해 재시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원 후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것에 대한 질문에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잘 먹는 것을 가장 신경 쓴다'는 환자는 58%에 그쳤고 나머니 42%는 운동, 저염식 등의 식이요법, 금연 및 금주, 건강보조식품 섭취 등 생활요법을 통한 건강회복을 중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전문의들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퇴원 후 1년간 사망률을 낮추고 재발을 방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항혈소판제의 꾸준한 복용'을 꼽았다. 이는 47.5%로 가장 높았으며, '심혈관 이벤트 고위험 요소(고혈합, 고지혈, 당뇨병 같은 합병증) 관리(45%)가 뒤를 이었다.

특히 환자 퇴원후 처방하는 항혈소판제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심혈관 이벤트 감소 효과 등을 통한 발병후 1년간 사망률 저하 효과'(88%)라고 답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아시아 지역 총괄 의학부 부서장 오야마는 " 플라토 연구에서 브릴린타 정의 심혈관 이벤트 감소 등의 효과는 치료 초기(30일 이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그 효과는 12개월에 걸쳐 증가했다"며 "브릴린타 정은 CYP2C19 또는 ABCB1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혹은 뇌졸중의 발생 빈도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라토 임상시험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의 실제 임상 상황을 그대로 반영해 디자인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43개국의 다양한 유형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 18,62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인 만큼 실제 임상에서 폭 넓게 적용 될 수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