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의 대의원정기총회장이 중앙윤리위원회와 경만호 집행부에 대한 성토의 장이 됐다.
또, 경만호 36대 집행부가 노환규 37대 집행부에게 회무 인수인계를 유보한 가운데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신임회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윤리위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인천시의사회(회장 김남호)는 28일 인천로얄호텔 영빈관에서 제32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김남호 현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윤형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노환규 37대 집행부에 대한 현 경만호 집행부의 회무 인수인계 유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현 집행부는 최선을 다해 새 집행부에 인수인계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협 중앙윤리위원회는 회원들의 압도적 표차로 선택된 노환규 당선인에 대한 징계결정을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형선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노환규 차기 회장 당선인에 대한 중앙윤리위원회의 행각은 심각한 사유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출된 이상 우리가 인정해야 할 회장이며, 단합과 회무 추진력을 위해 힘을 모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신임회장은 "지난 3월 5일 윤리위가 당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은 존중하지만 민심을 확인한 상황에서 윤리위의 결정은 변경돼야 한다"며 "윤리위는 절차를 밟아 노 당선인이 피선거권에 문제가 없는 징계 수준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형선 신임회장 "노환규 당선인도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회무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 현 김남호 회장이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을 의결했다.
총회는 ▲한의원서 모든 주사기 사용금지 ▲(가칭)제재조정위원회 설치로 회원 소명기회 제공 제도화 ▲시의사회 신규 개원 오리엔테이션, 간담회 개최 ▲외래환자 1일 2회 물리치료 실시 ▲불법의료행위 색출 담당 부서 의협 혹은 시의사회 설치 등 건의안을 상정해 채택했다.
총회는 올해 예산과 관련해 지난해 예산보다 9천 988만 4276원 증액한 10억 6083만 4276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인천시의사회는 이번 중앙윤리위원회의 노환규 당선인에 대한 회원권리 2년 정지 징계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노환규 당선인이 이전 행적에 대해 윤리위가 회원권리정지를 결정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당선자의 징계수준을 피선거권에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윤리위에 권고했다.
이어, "인천시의사회는 37대 의사협회장으로 당선된 노환규 당선인을 차기 의협회장으로 인정한다"며 "윤리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재선거나 차기득표자의 의협회장 선임은 절대적으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사회는 "현 집행부는 차기 집행부에 회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 혹시라도 윤리위 결정을 빌미삼아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차기 집행부의 역할 대행은 절대로 않되며, 정치적 꼼수"라고 비난하면서 강력 경고했다.
또, "노환규 당선인은 이전의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다시 전 회원에게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며 "차기 회무를 집행할 때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해 모든 회원을 아우를 수 있는 회무를 집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원의 단합과 회무 집행 추진력을 위해 인천시의사회는 차기 노환규 집행부에 절대적 신임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