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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16개 시도의사회 수장들 누구?…공약사항은?

젊은의사들과 소통-불합리 정책에 강력 대처…한 목소리

연임에서 6파전까지 오가며 치열하게 치러진 16개 시도의사회의 회장선거가 막을 내리고, 당선자들이 3년 임기의 회장직에 속속 취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충청남도 송후빈 회장은 연임을 했으며 나머지 15개 시도의사회를 이끄는 수장은 변화의 물결을 타고 바뀌었다.



단독 입후보로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의사회부터 6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6파전을 치른 광주시의사회, 최초로 인터넷 전자투표를 실시한 경기도의사회, 21년만에 경선을 치르게 된 제주도의사회까지 볼거리가 다양한 선거정국이었다.

새로 취임한 16대 시도의사회장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젊은 의사들과의 소통과 의권회복을 외치며 불합리한 정책에 목소리를 높이고, 회원들의 권익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피력했다.

▲서울시 의사회, 임수흠 단독추대
제32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단독 추대됐다.

임수흠 신임회장은 "안락함을 탈피하고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회원들과 소통하면서 조화롭게 나아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앞서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으로 선출 된 노환규 당선자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변화와 개혁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임수흠 신임회장은 "59%의 지지율로 노환규 씨가 당선된 것을보고 많은 분들이 놀라움과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10만 의사들의 절망과 분노가 변화를 갈망하는 신선한 에너지로 나타난 것"이라고 봤다.

이어 "저는 편안함이 주는 안락함을 과감히 탈피해 개혁을 받아들이겠다. 폭력적이지 않고 회원들과 소통함으로써 회원들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임수흠 회장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송파구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재무이사 ▲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 회장을 역임했다.

또 ▲서울 동부지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위원 ▲여성유권자연맹 자문위원 ▲학교법인 신구대학 재단이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부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경기도의사회장, 3파전 끝 조인성 당선
최초로 인터넷 전자투표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던 경기도의사회에서는 제32대 회장으로 조인성 원장(새오름소아청소년과)이 당선, 취임했다. 공정한 의료환경 조성과 사회와의 협력과 설득 강화, 경청과 소통의 리더쉽 발휘 등에 따른 공약들을 제시했던 조인성 회장은 다른 두명의 후보와 경선 끝에 최종 당선됐다.

조인성 신임회장은 "경기도의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자존심을 지키는 회장이 되겠다"며 "의료계 원로와 중진, 젊은 의사 세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와 협력해 의료계가 제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성 회장은 중앙의대를 졸업했으며 시흥시의사회장, 의협 대외협력이사 등을 역임했다.

▲인천시의사회 3파전, 윤형선 당선
인천광역시의사회 제11대 회장으로는 윤형선 원장(계양속편한내과의원)이 당선됐다.

3파전에서 47%의 득표율로 당선 된 윤형선 신임 회장은 "행동하는 의사회로서 회원권익을 최우선으로 인천시민에게 봉사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며 "3000여 회원들이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의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단호한 결단이 필요할 때는 회피하지 않고, 선두에 서서 맞서 싸우겠다"며 "회장은 헌신과 봉사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윤형선 신임회장은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계양구의사회장, 인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강원도의사회 신해철 단독 추대
강원도의사회 제36대 회장에는 신해철 원장(신해철신경외과의원)이 단독 추대됐다.

신해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의료계를 아군으로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의 권리를 찾고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해철 회장은 1980년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춘천시의사회장과 강원도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전시의사회 황인방 회장 선출
대전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에는 경선 결과, 황인방 원장(59·순풍산부인과)이 선출됐다.

황인방 원장은 실사대응팀을 만들어 피해 회원을 돕고 대외협력팀을 운영해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시의료관광특구 건립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황 신임 회장은 1978년 충남의대를 졸업헀으며 대전시 중구의사회 부회장과 의사회 중앙파견대의원을 역임했다.

▲충북의사회 홍종문 단독출마, 당선
충청북도의사회 신임 회장에는 단독 출마 한 홍종문 청주시의사회장(홍종문정신과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홍종문 신임 회장은 "회원들의 권익과 의권을 지키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해 나갈 것"이라며 “의협과 회원들 간 소통을 위해 중간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관련단체들과 유연한 관계를 유지하고, 불법의료기관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홍종문 회장은 회장은 1983년 충남의대를 졸업했으며 청주시의사회 정책이사와 총무이사, 회장, 충북의사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충남의사회 송후빈 연임
충청남도의사회에서는 현 송후빈 회장(우리들마취통증의학과)이 단독 출마해 회장직을 연임했다.

송후빈 회장은 1984년 순천향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천안시의사회 공보이사와 총무이사, 충남의사회 정보이사·법제이사를 역임했다.

▲울산시의사회장에 백승찬 이사장
제7대 울산광역시의사회장으로는 백승찬 이사장(정안의료재단 중앙병원)이 취임했다.

백승찬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환경이더라도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중앙에 전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승찬 회장은 1984년 경북의대를 졸업했으며 울산시 남구의사회 총무이사, 의무이사, 대의원총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시의사회 김종서 취임
제11대 대구광역시의사회장에는 김종서 대구시의사회 부회장(김종서 내과의원)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김종서 회장은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무에 집중하고, 3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료봉사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만큼 이를위해 노력 할것"이라고 피력했다.

김종서 신임회장은 1981년 경북의대를 졸업했으며 북구의사회장 대구광역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북의사회 김주형 단독출마, 당선
제36대 전라북도의사회장으로는 김주형 원장(해맑은연합 소아청소년과)이 단독 출마 해 당선됐다.

김주형 신임회장은 "점차 커지고 있는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들을 포용하겠다"며 “일선 회원들의 의견을 의협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 회장은 전북의대를 졸업했으며 전북의사회 정보통신이사와 총무이사, 전주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전남의사회 나창수 선출
전라남도의사회 제37대 회장으로 나창수 원장(순천 고운여성의원)이 선출됐다.

나창수 신임회장은 “회원들과 함께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며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하고 회원들에게 회무 추진상황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조선의대를 졸업했으며 순천시의사회 총무이사, 전라남도의사회 총무이사·대외협력이사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광주시의사회 치열한 6파전, 최동석 당선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광주에서는 대의원 간선제를 통해 제11대 회장으로 최동석 원장(미즈피아병원)이 선출됐다.

최동석 신임 회장은 ▲회원고충처리센터 강화 ▲대외협력위원회 강화 ▲젊고 활기찬 의사회 집행부 구성 ▲젊은 의사들에 대한 대책 ▲'도가니법' 절대 수용 불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동석 신임회장은 “따뜻하고 강한 의사회를 만들고, 모든 회원을 소중하게 여기고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1982년 전남의대를 졸업했으며 광주 서구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의장, 광주 다문화가정의료지원단 부단장 등을 맡고 있다.

▲경북의사회 정능수 단독출마, 당선
제42대 경상북도의사회장에는 정능수 원장(동산연합의원)이 단독출마 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정능수 신임 회장은 “투쟁일변도보다는 정부와의 대화와 타협으로 의료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변화시키겠다”며 “봉사하는 모습과 기부문화를 통해 존경받는 의사상을 구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능수 회장은 이어 "과거의 불합리한 정책과 왜곡된 사고를 변화시켜 더 나은 의료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80년 경북의대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의성군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등을 역임했으며 새누리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남의사회 박양동 당선
경상남도의사회에서는 제35대 회장으로 박양동(서울아동병원)원장이 당선됐다.

박양동 신임회장은 "의사들이 전문가로서의 판단과 지식을 무시당하고, 규율의 대상ㆍ규제의 당사자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소신진료를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나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자의 입장이 아니라, 의협 집행부를 강력히 견인해 주요 현안에 올바르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박양동 회장은 보험관련 예산 증액편성과 만성질환관리제=포괄수가제-수가인상에 대응할 전략기획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는 1983년 부산의대를 졸업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정책기획특위 위원장, 창원시의사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사외이사, 건강복지공동회의 상임공동대표,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 지부장 등을 맡고 있다.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당선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제35대 회장으로 김경수 원장(김경수내과의원)이 선출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당선 된 김경수 신임회장은 “화합하고 일치단결해 강력한 의사회를 만들겠다”며 “의사들을 탄압하는 정부 정책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제1의 과제로 삼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회장은 1982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학석사학위를, 한양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부산시의사회 공보이사, 부산시의사회 정책이사를 역임했다.

이 외에도 지난 1993년 <현대시>로 등단, 2007년부터 계간 <시와 사상>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에는 의협과 부산시의사회의 의권 투쟁사를 기록한 <의사들의 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발간했다.

▲21년만에 치른 경선, 제주의사회 김군택 당선
21년만에 경선을 치른 제주도의사회에서는 김군택 원장(연동365의원)이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김군택 신임회장은 의사회관 건립과 추계골프대회 신설, 회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줄수 있는 TF신설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회장이 될 것 이라고 다짐했다.

김군택 회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제주도의사회 기획이사와 상임부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