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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세계보건총회,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 논의

국경없는의사회, 소외지역 위해 저렴한 백신개발 더 시급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보건기구 제 65차 세계보건총회(WHA, 21일부터 6일간 스위스 제네바서 개최)에서 논의될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Global Vaccines Action Plan)과 관련해 정규 면역 프로그램 취약점 해결을 위한 전세계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새로운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에서 예방접종이 가장 필요한 지역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사용과 보급이 쉬운 백신 개발로 오지의 아이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 원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세계보건총회에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환영하지만, 주요한 문제점들이 간과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매년 전세계 1,900만 명의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에스트렐라 라시 박사는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은 기초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규정대로 잘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만들어졌으나 우리가 활동하는 대부분 지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에 대한 개선작업 없이 신종 백신만을 강조하는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이 아니라며 “새로운 백신을 쌓아둔 채 가장 중요한 ‘기본’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새로운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이 ▲의료인력이 제한된 국가에서의 백신접종 ▲아이와 보호자가 생후 1년간 예방접종을 해야하지만 오지에 살거나 여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대책 ▲백신 보관을 위한 시설 취약 지역 ▲운반이 쉬운 백신개발에 대한 투자 프로그램 부족 등 시급히 개선돼야할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태어나는 전세계의 신생아 가운데 20%가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초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예방접종률의 향상을 위해서는 개발도상국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 및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수적이다.

‘필수의약품 접근성 캠페인(Access Campaign)’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트 엘더 백신 정책 고문은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의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보급과 사용이 편리한 백신의 개발을 위한 투자가 시급하며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정규 예방접종 프로그램 활성화에 더욱 주목하고 백신제품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발하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일부 국가에서 지난 10년 동안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들의 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는데 2006년에 예방접종 비율이 가장 낮다고 조사됐던 10개 국가 중 6개 국(콩고민주공화국, 인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이 2010년 조사결과에서도 최저 10개국에 포함된 바 있어 노력에 비해 결과는 답보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보건총회의 ‘글로벌 예방접종 실행계획’ 성명과 관련해 ‘THE RIGHT SHOT–저렴한 적응백신 배급확장’(Extending the Reach of Affordable and Adapted Vaccines)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http://www.msfaccess.org/content/rightshot)는 더 많은 아이들에게 구명 백신을 보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벽과 백신 가격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