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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건국대 총장 해임권고안…23일 이사회 결정

총학생회 퇴진운동 동참…교수·직원·학생 23일 집회 예고

건국대학교 총학생회가 김진규 총장 퇴진 운동에 동참 할 예정인 가운데 김 총장의 거취가 23일 열리는 이사회에 따라 결정된다.

안진우 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진규 총장 해임권고안이 이사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논의가 될 것”이라며 “23일 2시에 열리는 이사회에 앞서 교수와 직원, 학생들과 함께 김진규 총장 사퇴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조합원 363명 중 325명(89.5%)이 김 총장 불신임안에 찬성했고, 교수협의회도 지난 2일 회원 391명 중 372명(95.1%)이 해임권고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도 23일 열리는 이사회 결정 여부와 상관없이 김진규 총장 퇴진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진우 노조위원장은 김진규 총장 퇴진 운동은 취임 초부터 쌓여왔던 문제가 내부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총장과 교수, 직원간의 신뢰가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안 위원장은 “김진규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 외부에서 영입했는데 급여는 전임 총장에 비해 2배를 받으면서 추진 하는 모든 업무는 학교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일례로 학사부처개편과 관련해서는 겉으로는 학사구조조정이지만 실상은 더 안 좋아지는 상황으로 개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진규 총장은 야구경력, 전용차량, 자전거 출퇴근, 건국대병원 진료 거짓말에 이어 발전기금 모금 실적조차 실체와 다른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면서 “더 이상 ‘실적 부풀리기’와 ‘거짓말’ 을 임삼는 김진규 총장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김진규 총장은 상식을 벗어난 분”이라면서 “내부적으로 잘 해결하려했지만 그게 잘 안 돼서 지금 건대가 망신을 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총장은 앞으로 잘하겠다는 입장만 표명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교수협의회 역시 김진규 총장 퇴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협은 최근 성명을 통해 “즉흥적이고 졸속적인 정책들을 마치 개혁인 듯 그럴듯하게 포장해 강요하는 데 따른 피로감이 폭발직전의 수준까지 누적됐다”며 “특히 대다수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교협의 수 많은 의결사항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작태를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 동안 김 총장은 교수들의 불만을 단순히 교수업적기준을 상향조정한 것에 대한 반발로 호도하고 치부했지만 김진규 총장에 대한 불신임은 교수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면서 “김 총장에 대한 직원들의 불신임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그 동안 추진했던 대부분의 정책들은 개혁의 당위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구성원들을 설득시키고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데 실패했다”면서 “특히 의견수렴 과정에서의 비민주성과 독선,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을 위해 무장적 속도를 높이는 바람에 대다수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교협은 “김진규 총장의 개혁은 ‘신뢰 상실’과 ‘소통 실패’로 인한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 때문에 새롭게 뜯어 고친다는 본래의 의미를 상실한 채 명분을 잃고 마침내는 구성원 대대수가 반대하는 ‘개악(改惡)’”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수협의회, 교직원노동조합, 팀실장협의회, 글로벌캠퍼스, 원로교수 모임, 여직원 모임인 청심회에서 김진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퇴직 교원 모임과 퇴임 교수들도 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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