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전립선수술 후 발생 가능한 발기부전 新치료법 개발

이지열 교수팀, 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로 신경 치료


전립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한남대학교 생체재료연구 이진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린섭암 환자에서 신경보존 전립선 적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음경해면체 신경손상 발기부전 동물 모델에서 성체줄기세포(ADSC)와 성장인자치료제 (BDNF)를 적용하여 전임상 치료 효능을 얻었다.

연구팀은 음경해면체 신경을 손상시킨 쥐에게 지방성체줄기세포와 신경관련 성장인자가 방출되도록 한 신경재생용 다공성 막을 동시에 주입하고 손상된 음경해면체 신경의 변화를 관찰했다.

음경해면체 신경 손상은 전립선적출술 후 발기부전의 주원인이며,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28일간 치료 결과를 비교 관찰한 결과 음경해면체 신경의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과 발기기능 평가항목인 음경내압(ICP)이 높아지는 것을 측정해 발기부전의 기능적 향상을 확인했다.

과거에는 줄기세포를 음경해면체에 주입해 치료효과가 일시적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보존한 음경해면체 신경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발기부전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지열 교수는 “과거에는 전립선암의 병기가 높아 전립선암 수술의 성공률은 높지만 암과 함께 음경해면체 신경을 잘라내어 수술 후 발기부전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전립선암의 조기발견과 더불어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 수술로 음경해면체 신경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보존된 신경에 성체줄기세포와 신경성장인자를 주입하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체줄기세포와 생체재료를 통한 신경세포 분화 및 재생에 관한 연구와 이의 전임상 평가는 발기부전 치료뿐 아니라 다른 신경계질환의 치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 4월 호주 다윈지역에서 개최된 호주·뉴질랜드 비뇨기과 학회에 연좌로 초청돼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해, 400여 명의 현지 비뇨기과 의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이번 논문은 남성학 저널인 ‘Journal of Sexual Medicine’ 인터넷판 5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