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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낮 입원 집중치료→저녁 귀가 가족 유대감 강화

명지병원 ‘소아재활 낮 병원’ 2배로 확장 환자 부담 낮춰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11월 1일부터 발달장애아들이 낮 시간 동안만 부분 입원하여 통합적인 치료와 집중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소아재활 낮 병원’을 기존의 2배로 확장 오픈했다.

지난해 6월 소아재활 환자들의 치료효과 향상과 보호자들의 생활 지지를 위해 주중 매일 운영하는 ‘소아재활 낮 병원’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명지병원은 증가하는 수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장한 것이다.

하루에 모두 10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규모에서 2배인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늘어난 소아재활 낮 병원은 뇌성마비 등 발달장애아들이 낮 시간 동안만 부분 입원, 치료를 받는 곳이다.

오랜 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한 발달장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통원치료나 입원치료에 대한 물리적, 경제적 부담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낮 병원을 이용하면 낮 시간에는 병원에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저녁에는 귀가하여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돼 치료효과 제고와 함께 가정에서는 큰 부담을 덜게 됐다.

낮 병원 입원 대상자는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염색체질환, ▲신경근골격계 질환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달에 문제가 있는 소아환자들이다.



본관 8층에 마련된 소아재활 낮 병원에는 하루에 모두 20명의 환아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규모의 병실에 소아 전용 매트와 의자, 기립경사대, 위핏 게임기, 보호자들을 위한 개인사물함 등이 갖춰져 있다.

아침에 낮 병원에 입원하여 소아전문 재활치료실에서 처방에 따른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데, 외래치료와는 달리 매일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환아의 의학적 문제, 치료 방향, 치료 방법, 치료 경과에 대하여 관찰하고 상의하게 된다.

일반 병동 입원환자와 동일하게 하루 2회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2개월간 포괄적인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놀이방처럼 꾸며진 낮 병원 병실에서는 아이와 엄마는 치료 사이의 대기시간을 이용해 기립훈련, 균형훈련과 같은 자가 재활 훈련을 시행할 수 있고, 위핏과 같은 게임기를 이용하여 놀이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소아재활 낮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와 아이가 저녁에 귀가하는 것으로, 나머지 가족들과 일상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가족 유대감이 강화되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재활 치료는 치료사와의 1대1 치료 또는 그룹치료가 시행되며, 기립경사기, 전동자전거, 승마기, 전기치료기 등의 다양한 치료를 통해 재활치료의 효과를 높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