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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건대병원 송명근 교수, 새 대동맥판막수술 시연

일본 심장혈관학회 현장에 실시간 생중계 및 토론

건국대병원에서 송명근 교수의 ‘새로운 동맥판막 성형술’에 대한 수술 전 과정이 일본 심장혈관학회 현장에 실시간을 생중계되는 수술시연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수술 시연은 11월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송명근 교수의 집도하에 진행됐으며,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 고베에서 열린 일본 CCT 2012(Complex Cardiovascular Therapeutics 2012)학회에 참석한 450여명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전문의들에게 생중계되었다.

특히 수술 도중에 실시간으로 일본의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의사들과 함께 질의, 응답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라이브 수술에 앞서 서울백병원 흉부외과 김용인 교수가 일본 고베 현지에서 40분 간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의 원리, 개발과정, 수술법과 수술성적을 소개했는데 지난 5년간 건국대병원에서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근부 질환 제외)으로 수술을 받은 426명의 환자 중 수술 사망률은 0.2%이고 5년간 추적한 추적 사망률과 재수술률이 각각 1.5% 라고 강조했다.

10시 15분경 위성중계를 통해 송명근 교수가 수술에 참여하는 의료진을 소개하고 수술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으며, 이어 심장내과 양현숙 교수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경식도 심초음파를 보여주며 이엽 대동맥판막의 기형, 석회화로 인한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 좌심실출로 협착증, 상행대동맥 확장이 동반된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10시20분경부터 시작된 수술은 학회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져 기능하지 않던 석회화된 이엽 판막이 모두 사라지고 정상적인 삼엽판막으로 재건되는 모습이 중계됐고 비대해진 심실벽의 일부를 제거하여 좌심실의 출로를 넓히는 과정과 상행대동맥을 포장해 확장된 대동맥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이 이어 제시됐다. 이 과정을 지켜본 450여명의 참석자들은 상당한 놀라움을 표현했다는 후문.



수술이 완료된 12시 30분경에 양현숙 교수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대동맥판막이 삼엽으로 바뀌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 모양을 공개했으며, 테도리아 교수는 현지에서 과정을 지켜 본 일본 교수들의 질문을 전달 받아 송명근 교수와 질의응답을 현지 학회장에 생중계했다. 위성중계는 오후 1시 5분에 종료됐다.

건국대병원에서 직접 수술을 지켜보며 수술과정을 일본 학회장에 설명한 일본의 테도리아 교수는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은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는 안전한 수술”이라며 지난 1년 동안 10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시행하여 모두 성공했고 앞으로 일본에서 학회를 통해 이 수술법을 널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테도리아 교수는 2009년 6월에 건국대병원에서 시행된 아카데미를 통해 수술법을 배워간 후 지난 3년간 건국대병원을 10회 이상 방문해 ‘새로운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대부분 익혔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수술 시연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흉부외과 의사들과 같은 방법으로 지식을 공유하고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위성 중계는 한국의 업체인 프라임콥(사장 이영진)과 일본 업체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수술 전날 저녁 중계를 위한 기지국이 수술실 인접장소에 설치됐고 일본 학회장과 건국대병원 수술실을 연결하는 국제전화 4선이 임시로 가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