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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95세 초고령 대장암 환자 수술 성공”

이민로 교수팀, 장폐색에 대장암 3기에 성공해 ‘주목’


전북대병원(정성후 병원장)은 최근 소화기외과 이민로 교수팀이 95세(1918년생)의 대장암 환자 하반영씨(군산, 서양화가)의 수술에 성공했다.

국내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초고령환자가 장폐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장암 수술을 받아 성공한 경우는 극히 드물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북대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반영 화백은 지난 10월 15일 복부 통증을 호소하여 전북대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장폐색 및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아, 우선 소화기내과에서 스텐트 확장 시술이 이루어졌다. 외과로 전원 후 초고령이였지만 본인 및 보호자가 수술을 받기를 원해 지난 10월 29일에 복강경으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수술을 집도한 이민로 교수는 “초고령 환자이면서 장폐색이 있어 수술이 쉽지 않았으나, 본인이 수술에 대한 의지를 보여 수술을 진행했으며, 현재 퇴원을 해도 될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들어 대장암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미리 검사를 받는게 중요하며, 고령 환자의 경우 특히, 70대 대장암 환자의 50%가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하반영 화백은 대한민국 최고령 현역작가이며, 개인전을 100회 이상 하는 등 한국 서양화단의 산증인이며, 오는 12일 퇴원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3대 암 수술 실적(2010년 기준)이 있는 전국의 302개 병원 진료 기록을 토대로 분석 발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3대암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