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대병원, 교양도서관 ‘함춘서재’ 개관

정서함양과 휴식 겸한 ‘책 읽는 병원 문화’ 선도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이 입원·외래 환자와 보호자 등을 위한 정서함양과 휴식 기능을 겸한 진일보한 형태의 개방형 교양도서관 ‘함춘서재’를 운영 중이다.

당초 위치해 있던 어린이병원에서 본관 로비로 이전하며 새롭게 확장 개관한 함춘서재는 약 100m2 규모의 북카페 형태로 환자와 보호자를 비롯한 내원객은 이 곳에서 3천권의 소설, 역사서적, 인문서적 등 다양한 소장도서를 편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읽고 빌려 볼 수 있다.

또 음악회와 전시회 등 문화활동이 가능한 멀티공간으로 사용되며, 다양한 병원 기념품 전시대가 설치되어 있다.

함춘서재는 실내건축전문가 박영호 교수가 숲, 빛과 책을 모티브로 자연친화적 디자인으로 설계했으며, 소장 도서는 지난 1993년부터 10억원을 서울대학교병원에 기부한 양복선씨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함춘서재(含春書齋)의 함춘(含春)은 15세기 말 조선 성종 때 창경궁의 후원으로 조성된 ‘봄을 머금은 동산’ 이라는 뜻의 함춘원에서 유래됐으며, 함춘원은 현 서울대학교병원 내에 위치해 있는데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환우 도서관 짓기 프로젝트인 ‘책 읽는 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후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1995년 어린이병원 별관에 문을 연 교양도서관은 지난해의 경우 3만4천권을 대출했으며, 올해 2월에는 암병원 2층 휴게홀과 6층 병동에 서가를 설치, 약 1천권의 도서를 비치해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희원 병원장은 “환자와 보호자분들을 위한 새로운 병원 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으로, 정서함양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대규모 개방형 교양도서관의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