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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 한달 맞은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순항중?

“경기 서남부권 첨단 의료과학 실현…” 청사진 발표


지난 10월 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장호근)이 첫 진료를 시작했다. 화성 제1동탄신도시에 2만1000여㎡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3층, 총 800병상 규모로 개원한 동탄성심병원은 한림대의료원의 제6병원으로 첨단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실현을 위한 유비쿼터스 최첨단 디지털 종합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동탄성심병원은 21일 병원개원을 맞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경기 서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환자중심’과 ‘환경 친화적’, ‘첨단 의료과학’이라는 3가지 핵심목표를 중점에 두고 10개의 특성화센터와 30여 개의 진료과를 운영하며 지역 및 광역 중심병원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호근 병원장은 30대 초반의 평균연령을 보이고 소아과와 산부인과 수요가 특히 많은 동탄 오산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소아과와 산부인과 특성화에 주력하겠다는 밑그림을 제시했다.

개원초기에는 하루 150명의 외래환자로 시작했지만 어제는 700명, 11월 달에는 1000명의 외래환자를 목표. 내년에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장호근 원장은 대학병원인만큼 미국 코넬 대학 등과 연계해 지상8000평 규모의 임상중계연구센터 건립계획을 갖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전체전력의 3% 가까이를 태양광으로 쓴다”며 친환경 병원을 표방한다고 강조하며 “기업은 성장하면 사회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일환으로 에콜로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탄 지역과 멀지 않은 분당 서울대병원, 수원 아주대 병원 등 근처 대형병원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점차 최신 의료장비의 보유대수를 높힐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암과 내시경 전문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6번째 한림대병원인 점을 감안해 많은 교수들을 보강하고 외부영입도 했다”며 의료진의 수준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병원의 위치가 수원이 아닌 화성 고속도로 근처에 있어 서로 큰 간섭은 없을 것으로 본다”라며 “결국 우리 목표는 3차병원에 준하는 것(현재는 2차 병원)이라며 아직으로선 아주대병원이나 서울대병원을 앞지르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하루 빨리 좋은 환경을 구축하고 결국엔 세계 100대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호근 원장은 뛰어난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간호인력수급과 간호사의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있고 병원 간호부장이 나서 매일 컨퍼런스를 하는 것을 적극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간호기숙사를 운영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교통도 불편하고 물가도 비싸다는 점을 고려해 외부 간호사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도 타 병원보다는 간호사가 많은 편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공의 수련계획에 있어서도 현재 수련병원으로 지정받아 인턴 및 레지던트 12명을 선발한 상태이고 병원장 본인이 한강성심병원에서 10년간 재직했던 경험과 사제지간에 따른 책임감을 바탕으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도시 지역 특성상 소아과와 산부인과 수요가 많은 것을 감안해 향후에는 소아 전용관찰실과 응급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일산 분당 평촌 동탄 등 신도시 지역이 비슷한 구조라며 한림대병원의 또 다른 분원이 위치하고 있는 평촌의 경험을 살리겠다며 현재 한림대의료원장도 소아과 전문의라고 강조했다.



환자 중심의 동선과 공간 활용

병원 1층에 들어선 순간, 동서를 이어주는 T자형 통로가 눈에 띈다. 차량 탑승자가 이용하게 될 메인 출입구를 비롯해 북쪽과 서쪽에도 출입구 두 개가 추가로 설치돼 외부 입출입이 편리하다.

통로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응급의료센터와 영상의학과, 중앙진료부가 있고 반대쪽에는 뇌신경센터와 근골격센터, 인공관절센터가 자리한다. 지하와 2층을 각각 연결해주는 에스컬레이터 측면에는 자연채광을 받은 중정이 자리 잡고 있다.

2층에는 심장혈관센터, 호흡기센터, 소화기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특성화센터와 주요 외래 진료과와 진단검사의학과가, 3층은 수술실을 비롯해 중환자실(외과계․내과계․신경계․심장혈관계), 심혈관조영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이, 4층에는 병원의 주요 행사가 열릴 강당과 다목적실, 옥외행사장 등이 자리한다. 4층에 설치된 옥상정원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5층에는 행정부와 간호부, 의국이, 6층에는 교수연구실, 7층에는 1인실과 VIP실이 각각 위치했다. 8층부터 13층까지는 2~5인실까지의 병동이 자리한다.

특성화센터 중심의 협진체계로 전문성 강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뇌신경센터, 근골격센터, 인공관절센터, 소화기센터, 호흡기센터, 심장혈관센터, 내분비갑상선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암센터(예정) 등 총 10개의 특성화 센터와 30여개의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수준 높은 의료진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

동탄성심병원은 "국내외 의료계 전반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환자들로부터 신뢰가 두터운 최고의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의료진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등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30년 가까이 진료를 해온 뒤 동탄성심병원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골격센터에는 다양한 학회활동과 풍부한 임상경험과 Biomechanics(생체역학) 척추치료 등 환자 개인별 맞춤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장호근 교수가 있다. 장호근 교수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총무 및 전산정보위원장을 지냈고, 척추외과학회의 전산정보위원장 및 감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요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첨단 장비로 최상의 진료환경 구축

병원관계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최고의 강점은 IT와 연계한 최첨단 의료서비스의 제공”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2006년 산하 5개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종합의료정보시스템(RefoMax)을 개발해 통합 진료체계를 갖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하 병원에서 진료를 한 번이라도 받아 본 환자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도 별도의 절차 없이 동일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탄성심병원이 구비하고 있는 최신장비

동탄성심병원은 "기존 장비보다 진단영상의 선명도가 뛰어나고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신 장비만을 엄선해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양전자단층촬영기(PET-CT)는 최첨단 암 진단 장비라고 할 수 있는 SIEMENS사의 Biograph mCT 64를 운영한다. 이 장비는 2mm 정도의 작은 암세포도 발견이 가능하고 전이 여부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 MRI는 SIEMENS사의 최신 MAGNETOM Verio 3.0T 장비를 사용한다. 고자장을 사용해 영상의 선명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인체의 모든 미세구조물을 정확하게 진단한다.

▲ MDCT는 현존하는 장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256채널 Somatom Definition Flash 장비로 배치했다. 신체 각 부위의 혈관 염증 또는 대동맥류를 3차원 영상으로 볼 수 있다.

▲ 혈관조영검사기는 동맥경화증과 동맥류・협착・혈전 등 혈관에 생길 수 있는 모든 병변에 대해 정밀한 진단과 시술이 가능하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SIEMENS사의 Artis Zee Biplane장비를 통해 각종 농양의 진단과 제거・황달・요로폐색 등까지 정확하게 진단해 시술한다.

▲ 세기조절 방사선치료기는 병소의 위치와 체적, 주위 정상자기의 위치를 감안해 방사선의 세기를 조절하는 최신 암치료기로 Varian사의 Clinac iX장비를 운영한다. 방사선량을 최소화하여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서울에서 병원까지 40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경부고속도로 동탄 IC와 2분밖에 걸리지 않고 강남역과는 40분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인 접근성이 좋아 광역병원으로서의 역할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충주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여러 고속도로와도 인접해 있어 충청권 및 호남지역 주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지역 특성에 맞는 특성화 전략

동탄 지역은 젊은 계층이 많고 의식 수준이 높으며 소득이 높은 신도시 지역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동탄성심병원은 “지역주민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며 특히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 역시 클 것으로 예상, 차별성을 둔 센터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S교육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고객만족 부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밖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실시간 복지정보와 질환 정보도 제공하고자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동탄성심병원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환자에게는 경제적, 심리적 상담을 통해 원활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종합의료기관으로서 개원가와 동반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개원의를 찾아 관계를 돈독히 하는 등 지역 내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2015년 세계 100대 의료기관 진입 목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1971년 개원한 한강성심병원(300병상)을 시작으로, 한림대성심병원(860병상), 강남성심병원(560병상), 동탄성심병원(800병상), 춘천성심병원(500병상), 강동성심병원(720병상) 등 42년의 역사 속에 6개 종합병원에 총 4000여 병상을 거느린 국내 최대 의료원 중 하나다.

지난 2004년 국내에서 가장 앞서가는 디지털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해 2006년에는 산하 5개 병원의 정보를 하나로 묶는 다병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RefoMax: Reformation와 Maximum의 합성어로 최상, 최고의 변화 및 혁신을 의미하는 한림대의료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의 명칭)을 구축했다. 또 “환자들의 편의성 도모는 물론 연구와 진료의 질까지 21세기형 유비쿼터스 병원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에는 컬럼비아의대와 학술 및 학생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고 한림-컬럼비아-코넬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08년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고 알려진 스웨덴 웁살라(Uppsala)대학과도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전학 및 심혈관질환 등 기초의학 분야와 실용화된 임상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명문인 핀란드의 오울루(Oulu)대학, 이탈리아의 파도바(Padova)대학와 활발한 학술 ․ 인적교류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의 나가사키대학, 나고야시립대학, 동해대학, 교토부립의과대학, 중국의 길림대학교, 베트남 호치민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들과 교류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07년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라크 보건의료지원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바그다드지역 이맘알리병원의 화상센터 건립사업, 나자프지역 알사드르병원 이동진료팀 설립사업, 아르빌지역 리즈가리병원 응급의료센터 설립사업 등에 필요한 운영시스템, 의료장비 · 시설에 대한 컨설팅, 의료인력 연수교육 및 전문가 파견업무를 완료 또는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추진된 ‘베트남 중부지역 종합병원 건설 사업’으로 베트남 꽝남종합병원이 지난 7월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 의료계 역사상 단기간 내에 양적 · 질적 성장을 이룩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Mighty Hallym(강대한 한림)의 정신으로 최고의 의료시스템 구축과 국제교류를 통한 세계적 경쟁력을 키워 나감으로써 2015년까지 세계 100대 의료기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