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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계 간이식 선도 ‘서울대병원 간이식 팀’

제 3차 간이식 술기 워크숍…해외의료진 간이식 실습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과 관련된 각종 교육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해 우리나라의 간이식 기술을 전수하고 있어 해외 의료진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 팀은 지난 11월24일, 25일 양일간 ‘제 3차 간이식 술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시행된 간이식 술기 워크숍부터는 국제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거 참여했는데 프로그램 사전신청 단계에서는 대만·몽골·일본·중국·호주 등의 해외 여러 나라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만의 외과 전문의 4명과 에콰도르 외과 전문의 1명이 국내 외과 전문의 11명과 함께 간이식 실습에 직접 참여했고, 신청자가 많아 실습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몽골과 일본의 외과 전문의 1명은 실습을 참관했다.

강의 및 실습 강사진이 모두 국내 최고의 간이식 팀들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의 참석자 또한 국내외의 대학병원 외과 교수 및 임상강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매우 수준 높은 간이식 교육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또 24일 ‘간이식의 면역학’을 주제로 ‘2012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국제 심포지엄’을 열어 간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 전문의들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어려운 간이식의 면역학을 주제로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병리과 등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빙해 간이식에 대해 배우고 익히는 또 하나의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서경석 교수(서울대병원 외과 과장)는 “우리나라의 간이식 수준이 세계를 선도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으나 몇몇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많은 국내의 외과 의사들이 간이식을 접하고 수련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국제적인 워크숍으로 성장한 ‘돼지 간이식 술기 워크숍’은 이들에게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간이식 술기를 전파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를 이끌고 선도할 간이식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장기이식 그 중에서 생체간이식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1988년 윌슨병에 의한 간경변증으로 입원한 14세 여아에게 간이식을 시행했던 서울대병원을 시초로 한국의 간이식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해 현재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을 앞지르고 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 팀은 2010년 11월18일 국내 처음으로 ‘제 1차 간이식 술기 워크숍’을 열어 국내 최고의 간이식 전문가들을 초빙해 간이식 강의와 함께 돼지 간이식 모델을 이용한 간이식 실습을 통해 간이식 술기를 전수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계획해 2011년 11월12일 ‘제 2차 간이식 술기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간이식 팀(외과 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교수)은, 간이식 기술의 해외 전수를 위해 지난해 9월29일 ‘생체간이식라이브수술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8시간에 걸쳐 간이식 수술 장면을 보여주며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우리나라의 생체간이식 기술을 각국의 의료진에게 선보였다.

심포지엄에서는 생체간이식수술 시연회가 열렸으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대만·일본·스페인·홍콩 등에서 온 세계적인 대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체 간이식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눴다.

또 우리나라 및 세계의 생체간이식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과 함께 ‘아시아 생체간이식학회’를 발족해 지난 9월1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서울대병원은 공식 학회 전날, 생체 간이식 수술 시연회 및 소규모의 컨퍼런스를 준비해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의 해외 및 국내의 간이식 전문가 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체 간이식의 앞선 선진 기술을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