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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명지병원, 난치성 고혈압 신경차단술 성공

경기북서부지역 의료기관중 최초 시술 의미부여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 심장혈관센터가 최근 난치성 고혈압(치료 저항성 고혈압) 환자의 획기적인 치료법인 고주파열을 이용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에 성공했다.

심장내과 조윤형 교수팀은 지난 20일 평소 5가지 고혈압 약을 복용해도 혈압조절이 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인 47세 여성을 대상으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신장 신경 차단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시술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관련 합병증은 없는 상태이며 고혈압 약제도 4가지로 줄였는데도 혈압은 양호한 상태”라고 밝혔다.

명지병원 측 설명에 따르면 경기북서부지역에서 최초로 시행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은 신장(콩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전신 마취나 개복을 하지 않고, 샅 부위(사타구니와 허벅지 사이)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신장동맥에 고주파 충격으로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최신 의료 시술법이다.

이 시술법에 대해 명지병원 관계자는 “개복수술 방식에 비해 훨씬 작은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합병증과 부작용을 크게 줄였고, 부분마취로 치료 및 회복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다.

교감신경 차단시술 당일 아침에 입원한 환자는 고혈압, 당뇨, 비만, 심부전 및 신장 기능 장애를 앓고 있어 오전 중에 1시간 동안 시술을 받고, 오후에 퇴원했다. 이번 시술 성공으로 이 환자는 향후 정상 혈압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조 교수는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은 고혈압 약제를 3가지를 복용해도 혈압이 140mmHg을 넘거나 4가지 이상을 먹어야만 조절되는 저항성 고혈압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또 “시술 후 3개월이 지나게 되면 90%이상에서 혈압이 20mmHg 이상 내려가고, 혈압 약제수를 줄여도 혈압이 조절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비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