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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경북대병원, 응급실 과밀화문제 해결위해 팔걷어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업무협약식 및 심포지엄 개최

경북대학교병원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단장 : 백운이 경북대학교병원장)은 대구지역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구축’ 업무협약식 및 심포지엄을 29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개최했다.

현재 경북대병원은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을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중이다.

이번 행사는 사업 참여 병원장과 보건복지부, 대한응급의학회,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지역 응급의료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과밀화 병원의 입원수요를 지역네트워크 병원으로 분산해 환자에게 지속적인 입원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올해 3월에 참여 의향도를 조사한 후 7월에 사업참여 대상병원 25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응급의료네트워크 성공모델 구축을 통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와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과 중심병원, 협력병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진료업무를 협력하고, 우호증진을 도모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은 현재 경북대학교병원이 운영하고 있고 중심병원은 응급실 과밀화 병원, 협력병원은 중심병원과 병상공급 및 환자 지속진료 등 협약을 체결한 일반병원으로 구성돼있다.

협약식 이후 심포지엄에서는 “응급실 과밀화 현황과 문제점”,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중재전략”에 대해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을 하고, “대구지역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유관기관 참가자들의 패널토의가 있었다.

응급실 과밀화는 응급실 내원환자 수의 증가, 응급실 내의 환자 진료프로세스의 지연, 그리고 응급진료 후 필요한 입원이나 전원 등의 처리가 늦어짐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과밀화된 응급실은 환자의 만족도를 떨어트림과 동시에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양질의 응급처치를 제공하는데 있어 주요 장애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주요 대형병원들의 응급실 과밀화는 중증 응급질환자에 대한 수준 높은 진료의 제공이라는 3차병원의 진료기능을 마비시키는 등 지역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응급실 기능을 훼손해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의 안전과 공공의료를 저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대구시는 응급실 과밀화 해소를 위해서는 내원 전에 응급환자의 적절한 분산을 시도한다거나 병원에서 신속한 진료 및 입원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역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최대한 가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구축 시범사업을 전국최초로 실시하기로 하고 ‘대구응급의료협력추진단(단장 : 백운이 경북대학교병원장)’을 구성하고 운영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년 계획으로 진행되며, 1차 년도에는 5개 대형병원 중 경북대학교병원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2곳이 우선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대형병원에서 급성기 질환의 치료 후 안정화된 환자가 추가적인 입원 관찰이 필요하나 입원실이 없어서 장시간 응급실에 체류해야 하는 경우 적절한 병실과 의료진을 갖춘 협력병원으로 환자를 입원시켜 치료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재 질환별 전문화된 진료 역량을 갖춘 23개의 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