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연말연시 맞은 병원들 환자 돌봄 뜨거워

[기획1]음악회·x마스 잔치·팬사인회 등 다양


산모에게 ‘사랑의 가디건’ 선물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최근 산모들에게 ‘사랑의 가디건’을 제작해 나눠줬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왕절개 적정성평가 1등급을 받아 생긴 장려금을 기부한 것. 자연분만 자체가 산모의 숭고한 결정 없이 가능하지 않은 만큼, 산모를 위한 몫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는 지난 8월 제일모직에 산모용 가디건을 제작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의뢰를 받은 제일모직 또한 기존 제품과 별도로 산모를 위한 전용 가디건을 제작해 화답했다.

석 달여에 걸쳐 제작된 가디건은 산모들의 의견을 반영에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총 515벌이 제작됐다. 와인색 바탕에 V넥의 주머니 없는 심플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가디건 제작에 관여한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는 “산모들에게 작은 기쁨을 드리기 위해 시작한 아이디어가 다른 분들의 협조로 더 큰 기쁨으로 되돌아와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산모분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토요타 자선병원 콘서트’로 따뜻한 연말

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은 지난 20일 유방암, 갑상선센터 앞에서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후원으로 병원에서 연말을 보내는 환자들과 가족들의 활력을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는 합창단 ‘예쁜 아이들’의 동요 메들리로 시작하여 김현철 씨가 ‘연애’, ‘춘천가는 기차’, ‘그대 안의 블루’,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친숙한 곡을 열창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 곡으로 어린이들과 여성보컬 신수경씨가 가수 김현철씨와 함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콘서트를 통해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빨리 완쾌해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수 김현철씨도 “뇌경색으로 병원에 1년간 입원했었던 적이 있다”며 “병원생활의 답답함을 콘서트로 날려버리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콘서트에 앞서 소아청소년과병동에 입원한 환아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산타가 돼 중앙대병원 찾은 두산베어스 선수단

병원 모재단 계열사 야구팀이 찾아와 환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은 지난 20일 두산베어스 선수단을 초청해 중앙대병원과 두산베어스가 함께하는 환우사랑 이벤트 ‘산타베어스 데이’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이번 행사에서 두산베어스 선수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아병동에 입원해 투병 중에 있는 환아들을 격려하고, 병원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열었다.

두산베어스 김태룡 단장을 비롯해 노경은, 손시헌, 윤석민, 이종욱, 정수빈 선수 5명은 산타 모자를 쓰고 ‘일일 산타’가 되어 중앙대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환아들에게 두산베어스 곰 인형 등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며 환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투병중인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당일 오후 3시부터 병원 중앙관 1층 로비에서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가졌는데 천여명의 팬들이 자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성덕 원장은 “퇴원 예정인 한 아이가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온다는 얘기해 퇴원하기를 싫어했다”고 말하며, “매년 바쁜 와중에도 병원을 찾아 환아들을 격려해주는 시간을 내준 선수들을 고맙게 생각하고, 환아들에게도 큰 위로가 되어 빨리 쾌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크리스마스 맞이 행사

한양대학교스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에서는 지난 18일 크리스마스 맞이를 위한 작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병동에 입원해 있는 환아들과 교사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카드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명예교사 개그맨 김범용씨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작은 것 하나하나에서도 감동과 기쁨을 느낀다”며,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즐거움과 행복을 많이 느껴 병을 이겨내는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맨 김범용, 신고은, 이희경, 조승희는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 명예교사로 지난 9월부터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환아들을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쿠키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고 있다.



구로구의사회, 동대문구 의사회 불우이웃돕기 성금 및 쌀 기부

병원뿐만 아니라 각 의사회 등 의료인 단체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구로구의사회(회장 고광송)는 지난 18일 오후 1시30분 구로구청장실을 방문, 이성 구청장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의사회에서 고광송 회장과 김성한 총무이사가 참석했고 보건소측에서는 황택근 구로구보건소장, 윤용암 건강관리과장, 정춘옥 의무팀장, 이현복 의무주무관 등이 배석했다.

동대문구의사회 역시 지난 14일 휘경동 나윤웨딩문화원에서 ‘2012년도 송년회, 사랑의 쌀 전달 및 장학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윤석완 회장은 유덕열 구청장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하면서 “지난 2009년도부터 현재까지 4회에 걸쳐 쌀을 전달했으며 특히 금년은 장학사업 관계로 조금 줄여 100포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사업 경과보고 및 협약식에서는 나눔봉사위원회 위원장인 이내숙 부회장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1207만원을 모금하여 장학사업과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고 보고했다.

현재 장학금 지원 대상 학생 3명을 장안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추천받았으며, 3명 학생에게 매월 20만원씩(60만*12=720만원) 연중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사랑의 쌀도 전달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암센터, 암극복 환우들의 송년 음악회 & 미술전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암교육센터 통합교육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암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음악발표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를 암센터 1층 로비에서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는 암환자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암을 치료 받는 환자들의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함께 공유하고자 마련돼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되고 있다.

음악회는 지난 17일 11시부터 암센터 1층 로비에서 뮤직테라피교육에 참여한 암환자 6명이 1년간 연습해온 톤차임으로 에델바이스, 오버더레인보우, 환희의 송가 등 6곡을 연주했다.

미술전시회는 아트테라피교육에 참여한 암환자들이 직접 만든 쿠킹호일을 활용한 동판식 작품, 한지공예품, 색실과 못을 이용한 공예품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일산병원, 일산동구청과 함께 사랑의 온기 나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광문)도 일산동구청과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지원 등 다양한 나눔 실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산병원의 사회사업 일환으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복지에 보탬이 되고자 마련됐다.

지난 10일 일산동구청에서 이루어진 물품 전달식에는 김광문 일산병원장과 이상영 일산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라면 220박스가 전달됐다.

또 김광문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직원과 구청관계자 등 60여명이 지역 내 독거노인 3세대를 방문하여 연탄 1000여장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김광문 병원장은 “이번 나눔 활동과 같은 작지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추운 겨울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의 걱정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돌아보고 필요한 곳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산타에게 소원을 말해봐!!”

관동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세철)은 성탄절을 앞두고 로비에 높이 5미터 크기의 대형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김세철 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임직원과 소아병동 환아 및 국제VIP병동에 입원해 있는 러시아 환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탄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명지병원은 산타에게 소원을 빌어보는 특별 이벤트 ‘소원을 말해봐!’를 마련, 환우를 비롯한 병원 방문객들이 카드에 소원을 써서 소원트리를 꾸몄다.

한편, 명지병원은 지난 21일에도 병원 대강당에서 인기 영화배우 오정해와 함께하는 ‘환우를 위한 성탄음악회’를 개최했다. 오정해씨의 재치 있는 진행과 다양한 출연진들의 수준 높은 공연, 그리고 푸짐한 경품과 선물까지 준비돼 모처럼 환우와 보호자, 지역주민과 직원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