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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진행 빠른 젊은 유방암 환자, 다학제 협진 실시

삼성서울병원, 여러 진료과 교수 모여 환자 1명 진료


삼성서울병원에서 유방암과 관계된 각 진료과 교수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 한 진료실에 모여 환자 1명을 진료하는 다학제 협진을 실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일반적인 의사와 환자 일대일 진료가 아닌 의사 네다섯 명과 전문간호사가 암에 대해 논의하고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고 환자들이 앞으로 받을 치료에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수요일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센터장 남석진 교수)에 유방암과 관계된 각 진료과 교수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 한 진료실에 모여 환자 1명을 진료하는 것이 다학제 협진실의 모습이다.

다학제 협진은 유방조직이 치밀해 진단이 어렵고 진행속도가 빠른 ▲35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와 ▲임신성 유방암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유방암센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길원호 유방내분비외과 교수를 비롯해, 박연희 혈액종양내과 교수, 한부경 영상의학과 교수, 이동윤 산부인과 교수와 전문간호사 등이 동시에 협진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다학제 협진 환자들은 다학제 협진 후 유방초음파, 뼈스캔 검사, CT, MRI 등 당일 원스톱 검사를 비롯, 수술 및 외래일정 등의 치료를 좀 더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진료진의 설명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젊은 유방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유방조직이 치밀해 진단이 어려운 편이며, 암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각종 치료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은 편이다. 또 변형된 BRCA1, BRCA2 유방암 유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는데, 젊은 여성의 경우 젊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거나 무시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다학제 협진을 통한 정확하고 신속한 치료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길원호 교수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젊은 유방암 환자는 치료 후에도 결혼 임신 육아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 이와같은 문제점들을 유방암 치료 초기부터 다학제 치료를 통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부터 대장암센터, 두경부암센터, 부인암센터, 폐암센터 등에서 다학제 협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더욱 활성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