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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비타민·항산화보충제, 심혈관질환 예방 안돼

20년간 발표된 50편 임상시험 메타분석 결과 확인

종합영양제에 들어 있는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가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발암성연구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장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조비룡(가정의학과 전문의) 교수팀이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3년간 국제학회지에 발표된 비타민 및 항산화 보충제의 효능을 알아 본 50편의 임상시험을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과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이나 복용하지 않은 사람이나 심혈관질환 빈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과 항산화보충제의 종류, 심혈관질환 종류, 복용 기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세부 그룹으로 나눠 시행한 메타분석에서도 전반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명승권 발암성연구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공으로 합성된 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는 종류에 상관없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로서는 과일과 채소 등 천연식품을 통해 비타민이나 항산화제 등의 영양성분을 섭취할 것을 권하며 합성비타민이나 항산화보충제로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73년 전통의 세계적 학술지인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약칭 BMJ, 2011 Impact Factor = 14.1)에 2013년 1월18일자로 온라인 발표됐다.

앞서 명승권·김열 박사 연구팀은 메타분석을 통해 2009년에 비타민 및 항산화보충제를 복용해도 암 예방의 효과는 없었으며, 오히려 방광암의 발생은 52%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