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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중추신경계 수술에 첨단 장비 업그레이드

대전성모병원, 신경계 추적감시장비-척추전용 수술대 등


최근 뇌나 척추 같은 중추신경계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병원들이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장비를 새로 도입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박재만 신부) 신경외과의 경우 뇌나 척추 같은 중추신경계 수술시 신경이 손상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신경계 추적감시장비를 도입했다. 이와 병행해 환자 편의와 정확한 수술을 위해 전동식 척추전용 수술대를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중추신경계의 수술 및 척추 수술은 수술 시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환자에게 영구적인 장애까지 남을 수 있는데 수술 중에 신경계 추적감시장비를 이용하면 신경 손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장비는 수술을 받고 있는 환자의 척수나 뇌를 비롯한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해서 모니터로 보여주게 되는데, 집도 의사는 모니터의 신경신호를 보고 신경에 손상을 주지 않고 수술하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신경손상으로 인한 마비의 위험이 생기면 수술 중 신경계 추적감시 장비가 신경신호의 변화를 알려주고 위험이 커지면 경고음을 발생시킨다.



대전성모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도입한 척추수술용 전동식 수술대는 수술 중 엑스선이 360도 투과돼 좀 더 정확한 시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환자의 움직임 없이 환자의 누워 있는 자세로 360도 회전시킬 수 있어 엎드린 자세와 바로 누운 자세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자세 변환이 매우 용이해 수술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환자가 엎드린 자세로 수술할 경우, 사용되는 수술대는 복부 쪽에 빈 공간을 만들어 척추 수술시 복부압박에 따른 과다출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이진석 교수는 “이번 장비의 도입으로 고난도의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서 마비의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도 보다 안전하게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11월 LED 무영등을 비롯, 수술실 천정에 의료기기를 고정하는 실링 펜던트 시스템을 갖춘 첨단 복강경 전용 수술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