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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주의 당부

의협, 안전성·효과 입증 안된 시술로 환자유인 안타까워

대한의사협회가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주의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협은 6일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 관련’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이 희귀난치성 환자의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에 대한 기대가 절실하시겠지만 안전성 및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 시술을 받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최우선인 전문가단체로서 줄기세포에 대한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근거가 확실하지 않으면서도 줄기세포가 어떠한 난치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만능치료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자가줄기세포치료를 내 몸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내 몸에 이식하는 것이라서 아무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인 것처럼 설명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난치병 환자와 보호자를 잘못 유도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는 것이다.

또 치료법을 시행하기 전에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라는 권고를 특정업체에 대한 불필요한 견제행위로 호도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부터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는 일부 의학에 적용되는 종류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전문가들이 수많은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현재 정부는 연구가 활성화 되도록 그 규정과 절차를 잘 만들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3종류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해 준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를 투여하기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환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인데 섣불리 환자에게 위험할 수도 있는 수준의 치료제를 환자에게 주는 것은 너무나 비과학적인 발상이며, 환자를 위한 길이 아니며, 우리나라의 합리적 과학발전과 의학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를 하향시키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이다.

의협은 지난 10년간 줄기세포를 특정질환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그 안전성과 효과가 입증되어 상용화되기까지는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그 가족의 안타까움을 대면하는 의사들로서 가끔 마법의 지팡이라도 얻고 싶은 심정이지만 학문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을 권유하는 것이 환자의 재산권과 생명을 보호하는 유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