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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산부인과 의사, 여성환자 은밀부위 몰카촬영 발각

경찰조사 받던 중 자살…추가피해와 유포여부 확인 중

산부인과 의사가 진료를 하면서 몰래카메라로 여성 환자들의 은밀한 부위를 촬영해오다 범행사실이 발각되자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진원지는 미국 볼티모어 주에 위치한 세계적인 의료기관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 산부인과. NBC 워싱턴 뉴스 등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 산부인과 의사 니키타 레비는 이 같은 혐의로 미국 경찰의 조사를 받아오던 중 지난 18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치심을 느낀 니키타가 자살한 것으로 결론낸 상태.

니키타의 변태적인 행각은 지난 2월 초, 이 병원 간호사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니키타를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곧 이어 진상파악에 나선 병원은 니키타가 진료를 하면서 목에 걸고 있던 볼펜형 몰래카메라로 여성 환자들의 중요 부위를 촬영해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은 지난 달 레비를 해고시키고 현지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수사결과, 니키타의 자택에서 문제의 볼펜카메라와 그동안 촬영해 보관해온 대량의 동영상과 사진파일 등을 발견했다.

현재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와 문제의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 등에 유포됐는지 여부도 현재 확인 중이다. 그동안 니키타가 진료한 환자가 2000명이 넘기 때문에 추가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니키타에게 그동안 진료받은 여성환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변호사들이 TV광고를 통해 소송을 원하는 피해자들을 찾고 있는 상태라는 것.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함에 따라 자칫 병원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병원 측은 우려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