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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S-중앙병원, ‘늑골종양내시경 수술’ 성공

환자 상태 고려해 2cm 피부절개만을 이용 진행


S-중앙병원(병원장 하영일)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늑골종양내시경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수술 성공으로 제주에서도 늑골에 종양이 발생한 희귀 환자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이날 수술은 늑골종양내시경수술을 1개(one port)의 구멍을 통해 수술을 시행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바 없는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S-중앙병원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과 수술팀은 지난달 14일 오전 9시50분부터 약 2시간가량의 수술 끝에 늑골에 종양이 발생한 환자에게 늑골종양내시경수술을 시행,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늑골종양내시경수술은 흉부에 작은(2cm 미만) 구멍 1개(one port)를 통해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비디오 흉강경 모니터를 보며 종양제거가 이뤄졌다. 일반적으로 흉부에 2~3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과 수술 장비가 들어가지만 이번 수술은 2cm의 피부절개만을 이용, 종양제거가 이뤄져 의미가 크다.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피부절개를 통해 수술을 진행, 내시경 기구를 이용해 늑골 부분절제술이 이뤄졌다.



특히 환자의 나이(13세)와 여성 환자인 점(미용적 측면), 수술 후 환자가 느껴야 할 통증의 범위 등을 고려해 수술은 신중하게 진행됐다.

이 수술은 상처부위나 환자가 느껴야 할 통증의 범위가 작지만 안정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보다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고도의 숙련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수술은 근육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폐 기능 보존은 물론 염증 및 다른 합병증의 발병을 줄일 수 있고, 정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기 때문에 보다 좋은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수술을 성공시킨 S-중앙병원 흉부외과 전순호 과장은 “상처 부위가 작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며 “여성 환자로서 미용적인 부분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순호 과장은 이어 “늑골에 종양이 발생하는 환자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전문의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