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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에 전력

오병희 신임 서울대병원장, “창조·공감·혁신”


“서울대병원이 예방 및 의료 융합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제16대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된 오병희 교수(60, 순환기내과)의 취임식이 10일 오후 서울대병원 임상1강의실에서 열렸다.

오병희 병원장은 “창조와 공감, 그리고 혁신이라는 세 키워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를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급속한 노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보건의료 재정고갈과 의료의 질 하락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위기를 진단과 치료중심에서 첨단 예방 및 의료 융합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패러다임 변화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서울대가 앞장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급속한 사회변화에 고달픔이 커져 힐링이라는 말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고도의 의료기술도 공감능력이 결여되면 치료효과가 반감한다. 미래를 책임질 첨단의료 기술과 더불어 젊은이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서울대병원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인사·교육·진료 시스템 역시 공감이란 키워드에 맞춰 협력 하에 이룰 것이며 그 성과물을 국민들이 가치 있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오 원장은 “병원계가 경영수지와 환경변화, 경쟁, 그리고 소비자 인식 변화 등의 이유로 미래를 위협 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은 여러분과 곧 공유할 것이며 창조적 미래를 위해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용기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병희 원장의 취임과 함께 지난 3년간 서울대병원을 이끌었던 정희원 전 서울대병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병원 발전을 위해 합심한 교직원 여러분들들게 감사드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 임기동안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를 최하위 수준에서 2년 만에 최상위로 높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이제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정상병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 많다며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신임병원장이 취임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영철 서울대학교 이사장 역시 “오병희 원장이 화합과 온유함을 토대로 새로운 비전을 설정, 병원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서울대병원이 국가선도연구중심병원의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오병희 원장이 평소 말했듯이 기부문화 확산이 이루어져 세계적 병원으로 서울대병원이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신학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유기홍 국회의원, 류지영 국회의원, 김용익 국회의원 등의 외빈과 서울대 병원 주요보직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