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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학과 공학의 융합으로 의료기기 산업 선도

서울대병원 -서울공대, 의료기기 분야 협력체계 구축


서울대학교 병원(병원장 오병희)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손잡았다.

서울대병원은 공대와 함께 지난 25일(화), 해동학술문화관(32-1동) 4층 회의실에서 의료기기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새 정부 경제 정책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창조경제를 선도할 의료기기 분야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서울대병원과 서울대공대 간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자리다.

서울대병원(의공학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피부과, 외과, 핵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의학과, 산부인과, 성형외과)교수와 서울공대(전기정보공학부, 컴퓨터공학부, 기계항공공학부, 재료공학부,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 건설환경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교수 등 의학과 공학 분야의 최고 전문가 20여명이 참석, 지식과 기술을 교류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서울대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사업 소개(윤형진 서울대학교병원 의공학과 교수) ▲의료기기 관련 규정과 의공학과 의료기기 개발 지원 현황(김희찬 서울대학교병원 의공학과 교수) ▲전임상실험부 의료기기 평가실 의료기기개발지원 업무 소개,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 연구실 업무 소개(오승준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 등 의료기기 아이디어 발굴에서 임상응용에 이르기 까지 병원이 확보하고 있는 지원 인프라에 대해 소개했다.

윤형진 교수는 “연구중심병원 사업에서 의료기기의 분야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며 의료기기 산업의 육성과 발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의료기기연구실에 대한 소개와,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김희찬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의공학과는 의료기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기반기술, 식약청 인증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의료기기 기초 R&D 결과를 상용화로 연결하는 중개연구의 최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오승준 교수는 “의료기기야 말로 우리나라에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블루오션의 대표 분야이다”며 “서울대학교병원은 3500여 병상을 보유한 세계적 규모를 갖춘 병원이다. 60만의 입원환자와 200만 명의 외래환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가장 과학적인 방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공대에서는 ▲소프트웨어 무결점 검증 기술(이광근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실시간 정합을 이용한 인공슬관절치환술 로봇 개발(이건우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등 5건의 의료기기 관련 최신 연구,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아쉬운 점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지적도 있었다. 이건우 교수는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공대와 의대 간에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연구 전반에 걸쳐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모든 교수들은 한결같이 이와 같은 모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향후 두 기관은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산업성과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유지할 것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 운영을 제안했다.

김희찬 교수는 “서울공대가 가진 세계적 기술 잠재력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세계 최고 수준의 임상기술이 접목되면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 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