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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일산백병원, 에티오피아 환아에게 희망의 빛 선물

한국 초청, 선천선 백내장 아기 양쪽 시력 모두 회복


에티오피아에서 선천성 백내장을 앓고 있는 3살배기 여아(Melikite Eyouel)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의 지원으로 백내장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일산백병원 따르면 안과 장지웅 교수가 에티오피아 의료봉사 현장에서 선천성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에요우엘(여/3)을 만났으나, 현지 의료시설로는 수술이 불가능해 지원단체와 연결하여 환아와 보호자를 한국으로 초청, 6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바로 일산백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고 새 빛을 찾았다.

수술을 집도한 장지웅 교수는 “에티오피아 의료봉사에서 만난 이 아기는 선천선 백내장으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상태로 현지에서는 간단한 장비밖에 준비되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해 이들의 딱한 형편이 마음에 걸려 한국으로 초청하여 수술하게 됐다”며 “이번 수술로 어둠속에서 고통 받는 환아에게 희망의 새 빛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되찾은 빛으로 마음껏 뛰어 놀며 밝은 세상만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번에 걸친 수술을 꿋꿋이 이겨내고 초롱한 눈망울을 회복한 에요우엘양의 아버지는 벅찬 감정에 감사의 말을 잇지 못하며 “우리아기에게 새 빛을 찾아 준 일산백병원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진수 원장은 "전 세계 시각장애인의 90% 정도는 경제수준이 떨어지고 의료시설이 낙후된 개발도상국에 몰려 있으며 백내장과 같은 비교적 손쉬운 질환조차 고치지 못하고 실명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최근 개소한 일산백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 유치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의료사각지대를 찾아가 인술제세, 인덕제세의 백병원 창립이념을 실천하며 세계 속에 따뜻한 대한민국과 백병원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