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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글로벌 사랑 나누는 영남대학교병원

5일부터 1주일간 경상북도와 새마을해외의료봉사


영남대학교병원(원장 김태년)이 글로벌 사랑 나누기에 나섰다.

영남대학교병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6박7일간 필리핀 잠발레스 주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발대식은 지난 10일 오후 4시 서관 3층 회의실에서 거행됐다. 잠발레스 주는 필리핀 북단 루손 섬의 남서부 해안(남중국해)에 닿아있는 곳으로 약 43만 명이 거주하고 있고,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의료혜택은 거의 없는 오지로 알려져 있다.

잠발레스 주의 산 펠리페에 있는 3개 학교에서 진료가 이뤄지며, 수진 인원은 1천500명 정도로 병원은 예상하고 있다.

영남대병원은 현지엔 결핵과 폐렴, 호흡기 감염과 천연두 같은 감염 계통 질병이 빈번하고, 또 말라리아나 댕기, 광견병, 설사, 기생충, 기타 재활이 필요한 만성 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영남대학교병원은 이에 대비한 약품과 의료기구·소모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의료봉사단원으로 참여하는 영남대학교병원의 인원은 12명으로 내과를 비롯, 안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 의사와 약사, 간호(조무)사, 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현지주민을 대상으로 풍토병이나 급·만성 질환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사 및 투약활동 뿐만 아니라, 칫솔질과 식수, 청결방법 등의 보건상담과 위생교육도 해줄 계획이다.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학용품과 생활용품, 영양제 및 구충제도 전달할 예정.

이를 통해 영남대학교병원 새마을해외의료봉사단은 현지인과의 유대 강화는 물론 선진 의료기술 전파로 글로벌 인류애를 구현하고, 또 새마을정신을 해외에 전파하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상범 단장(안과 교수)은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1945년 국교를 맺고, 1950년 6·25전쟁 때 UN군을 참전해준 고맙고도 가까운 이웃”이라며 “2011년부터 3년간 연속되는 필리핀 의료봉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모하는 데 크게 기여한 새마을운동 정신과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1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경상북도가 주최하는 대학생 새마을해외봉사단 파견활동에 영남대학교병원이 의료팀을 보내는 의료봉사기관으로 참여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앞서 베트남에서 2회, 2009년엔 인도네시아, 2010년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2011년에는 필리핀 뱅게트 주, 2012년 필리핀 잠발레스 주에서 나눔 사랑을 실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필리핀 잠발레스 주의 산 마르셀리노, 산 펠리페, 보톨란 3곳에서 1천명이 넘는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수행했고, 올해도 잠발레스 주의 산 펠리페에 가는 만큼, 1회성이 아닌 ‘내실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해외의료봉사활동이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