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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연 24만 5천여명에 도움 손길

‘기관공식활동’과 ‘교직원자원봉사활동’ 등 사회공헌활동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천명훈)이 지난 1년 동안 24만 5천 여 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해 회계연도인 201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의과대학, 간호대학)과 8개 부속병원의 사회공헌활동을 총 집계한 결과, 기부·자선진료·해외의료봉사 등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24만4867명을 후원했다고 발표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핀다’라는 이념에 따라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경제적 지원, 긴급구호사업 지원, 다문화가정 이주민 의료지원, 각종 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집계된 사회공헌활동 통계는 크게 ‘기관공식활동’과 ‘교직원자원봉사활동’으로 나뉜다.

기관공식활동은 기관의 예산 및 정책 결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모두 망라한 것으로서 ▲기부 ▲자선진료 ▲해외의료봉사 ▲이념실천봉사 ▲행사활동으로 세분화된다.

교직원자원봉사활동은 각 기관의 부서 및 동아리 소속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펼치는 자원봉사활동이며 크게 기부와 단체활동으로 분류된다.

기관공식활동 중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자선진료 분야로 의료원은 지난 1년 동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적절한 의학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환자 3만3,558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자선진료를 통해 유전성 청각 장애가 있는 전민성(2) 군이 인공와우이식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조선족 환자 박재선(70) 씨도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동맥협착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골육종으로 인해 어깨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페루 북부의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 살던 소녀 하이디(13) 양이 자선환자로 초청되어 어깨 절단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한다는 설립이념에 따라 해외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해외의료선교를 총괄하는 의료협력본부는 지난 한 해 네팔, 캄보디아, 몽골, 가나 같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료활동과 개원수술사업을 펼쳐 왔으며 몽골에는 지난 2004년부터 상설 자선 진료소인 성모진료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의료협력본부는 올해에도 동티모르, 몽골, 가나 등에서 해외의료선교를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성빈센트병원도 사랑원정대를 통해 방글라데시 내 빈민촌 지역주민들에게 진료와 수술을 제공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 총 1만4320명의 해외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 근무하는 교직원들도 자발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기관의 방향과 정책에 기여했다. 봉사활동은 성모자선회, 성가자선회, 바오로자선회를 비롯한 자선회들과 각 동아리, 부서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기부, 의료봉사, 노력봉사, 문화행사 등을 통해 총 445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한 금액은 총 109억 원가량이며 특히 자선진료 분야에 약 89억 원을 사용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향후 각 기관에서 수행되는 사회공헌활동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분류체계와 기준을 정착시키고 조사 및 보고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 지원을 비롯한 관련 정책을 수립하기로 해 기관 차원의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신부는 “사회공헌활동이야말로 우리 기관의 이념을 밑에서부터 실천하는 풀뿌리 활동”임을 강조하며, “향후 더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교직원들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또 증거할 수 있도록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