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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충남대학교병원, 싱글포트 흉강경 폐엽 절제술 성공

페엽 구분이 안된 선천성 난포성 선종성 기형은 국내 최초

충남대학병원(원장 송시헌)는 최근 흉부에 작은 구멍 하나만으로 좌폐엽 절제술을 시행하여 성공하였다고 19일 밝혔다.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는, 지난달 폐암과 전이성 폐암환자 2명을 단일포트를 이용하여 수술을 성공했으며, 지난주는 37세 선천성 난포성 선종성 기형 여자 환자 좌폐엽 절제술을 3cm정도의 작은 구멍하나로 흉강경을 이용하여 폐엽 절제술에 성공하였다.

폐암과 같은 다른 질환에서의 폐엽절제술과 달리 선천성 난포성 선종성 기형은 지속적인 염증성 재발로 흉강내 유착이 심하여 기존 방식의 흉강경 수술 (4cm 정도의 절개와 2~3개정도의 작은 절개를 시행함)로도 수술이 힘든 사례였다. 수술은 2시간내에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는 회복속도가 매우 빠르고, 합병증 없이 4일후 퇴원 하였다.

서울 및 지방의 몇몇 대학병원에서 최근 제한적으로 단일포트 폐엽절제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하였으며 좌상부와 하부 폐엽이 구분 되어있지 않은 흉강내에 유착이 심한 선천성 난포성 선종성 기형에 대한 단일포트 흉강경 수술은 국내 최초로 성공하였다.



지금까지 가슴부위에 내시경을 넣는 흉강경 수술은 보통 옆구리에 3~4군데 구멍을 내 수술이 이루지고 있으며, 갈비뼈 안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개흉술을 이용한 수술보다 난위도가 높다. 보통의 개흉술을 이용한 폐엽절제술은 흉부에 후측방 개흉이 필요하여 30cm 이상의 흉터가 남으며, 기존의 흉강경수술은 3~4cm 정도의 수술창과 2~3개의 1cm 수술창이 필요하나 싱글포트 수술은 3cm 정도의 수술창 하나로 수술이 이루어진다.

강교수는 “앞으로 폐암환자를 포함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단일포트 흉강경 수술을 이용한 폐엽절제술 및 흉강경 수술을 시행할 것이며, 이전에 다른 흉강경 수술법에 비해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치료 결과도 기존 방법에 비해 우수할 것이다.” 라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