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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분당서울대병원, 개원 10년에 개심술 3천회 달성

사망률 평균 1.5% 세계 최저 수준 대동맥수술 전국 10%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이 개심술 시술 3천회를 돌파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흉부외과 박계현, 임청, 김준성 교수팀이 2003년 첫 진료를 시작한 후 10년 만에 개심술 3천회를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시한 3천례의 개심술 가운데 ▲관상동맥우회술이 1200례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동맥수술 800례 ▲판막수술 500례 ▲선천성심질환 400례 ▲기타 100례 순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지난 2008년 실시한 개심술 2천례 행사 이후, 5년 만에 3천례를 달성하게 됐다. 최근 국내 유수 병원들의 심장수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심술 3천례 돌파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수술 사망률도 평균 1.5% 수준으로 최소화시키며 질적으로도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대동맥 수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대동맥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지난 2001년 381명에서 2011년 1042명으로 10년 새 3배 가까이 늘었다.

박계현 교수팀은 이처럼 가파른 증가폭을 보이고 있는 국내 대동맥 수술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대동맥은 터지면 80~90%가 목숨을 잃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위해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응급 수술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수술 시간도 보통 10시간에 육박하는데, 박계현 교수팀은 이를 4~6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은 2%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한다.

박계현 흉부외과 교수는 “현재 개심술은 연간 300례를 넘는 곳이 전국적으로도 5~6곳에 불과하다”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가 단시간 내에 이러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 간의 협진 의료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용되고 있으며, 지난 10년 간 심장팀 내 의료진과 팀원들의 이동이 거의 없이 한 자리에서 호흡을 맞춰온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