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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30주년 고대구로병원, 병상가동률 국내1위

1600병상 규모 세계적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계획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이 9월 1일 서른 살이 된다.

지난 1983년 9월 1일, 300병상 규모의 지역 최초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구로병원은 현재 90%이상을 상회하는 병상가동률이 10년 넘게 지속되면서 국내 1위를 자랑하는 서울 서남권 지역 거점병원으로 성장했다.

병상 수만도 897병동에 이르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원 등 총 1,879명 (2013년 03월 기준)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개원 초부터 국내 명의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선진국으로부터 병원 설립 자문과 세부적인 지원을 통해 시설과 장비를 확충해 각광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요 암종별 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함께 하는 다학제진료팀을 구성,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암 조기발견 및 치료는 물론 세계 유일무이한 표적항암치료와 독창적인 복강경수술법 등 최소침습수술, 각종 첨단 방사선 암치료시스템으로 환자만족도와 치료효과를 높이고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일항암치료실을 확장해 입원이 필요없이 당일 진료에서 치료까지 하루 만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한 언론사에서 발표한 병원평가 ‘암 수술 성적표’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 전체 병원 중에서 암수술 잘하고 치료비도 저렴한 병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8년에는 1,600여억원을 집중 투자해 숙원사업이었던 신관을 신축하고 본관 리모델링,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는 등 그랜드오픈을 통해 최첨단 병원으로 재탄생했다.



고대구로병원은 암병원 증축 공사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해 또 한번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년 3월 22일 완공예정으로 구로병원은 암 병원 증축이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외래진료실, 각종 검사실, 방사선치료실, 일일 항암치료실, 교육실 등을 더욱 늘리고, 암 치료를 위한 최첨단 장비도 대거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 병원 설립을 계기로 환자중심의 다학제진료시스템과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선도하고 연구와 임상진료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역량을 쌓아 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구로병원의 대표 자랑거리중 하나는 질환별 특성화 센터 및 클리닉이다.

심혈관센터는 전문의료팀 24시간 상주, 연 3000건 이상의 관상동맥조영술 시술과 95%이상 성공률로 전 세계 심장전문의들이 찾는 교육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또 소화기암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선도하고 있는 소화기-내시경센터와 간센터, 세계 최초이자 최다 열손가락 접합수술을 자랑하며 세계 미세수술의 교과서라 불리는 수부외과센터, 당뇨병 진단과 치료,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당뇨센터, 최고급시설을 갖추고 환자맞춤형 프리미엄 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증진센터 등을 중심으로 최상의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공의료부문도 강화하고 있어, 난치병 환자와 호스피스 환자를 위한 희귀난치성질환센터, 완화의료센터, 서남권 최초의 병원학교 개설, 응급 및 중증환자 집중치료 체계 개선 등에 집중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되며 연구중심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기, 백신, 재생의학, 항암치료제 등 국책과제를 수행중이며, 약대, 공대 등 타과 교수진이 공동연구에 참여 중이다.

연구분야 전문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인접해 있는 디지털단지를 비롯한 국내외 연구소, 다국적 기업, 대학 등과 외부 연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학 협력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로병원은 마스터플랜 1단계로 암병원 신축과 함께 연구시설을 확충하고 300병상 규모의 혈압, 당뇨, 간, 소화기, 신장 등 만성질환 전문병원과 산학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동을 경증 수술환자를 위한 300병상 규모 원스톱 특성화병원으로 변모시키고 신관, 본관은 다학제진료의 메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대구로병원 김우경 원장은 “이를 통해 진료, 연구, 산업이 집중되는 1,60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메디컬 콤플렉스로 조성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