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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정년 마친 5명의 고대의대 교수 퇴임식 거행

30여년간 학문 연구와 교육, 진료에 매진한 외길 인생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년을 마친 다섯 명의 교수 퇴임식이 열렸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한희철)은 지난 30일(금) 오전 8시, 의대본관 유광사홀에서 성인화 교수, 조윤애 교수, 마취통증의학교실 장성호 교수, 영상의학교실 김정혁 교수, 정형외과학교실 허창룡 교수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년퇴임을 맞이한 미생물학교실 성인화 교수, 안과학교실 조윤애 교수(고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교실 장성호 교수(고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교실 김정혁 교수(고대 안암병원)를 비롯한 김린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한희철 의과대학장, 박승하 안암병원장 등 2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정년퇴임 교수 약력소개 ▲김린 의무부총장 감사말 ▲박승하 원장의 감사말 ▲한희철 학장의 송별사 ▲감사패 및 기념메달 증정 ▲퇴임사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내내 뜨거운 박수로 정년 교수들의 퇴임을 축하했다.

성인화 교수는 퇴임사에서 “의과대학에서 35년이 넘는 재직 기간 동안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한 저를 도와 함께해 주신 동료 선∙후배 교수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윤애 교수는 “고려대학교가 큰 울타리가 되어 재직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다. 지난 30여 년 간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장성호 교수는 “지난 30여 년 간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남은 분들께서 더 발전하는 고대 안암병원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퇴임사를 전했다.

김정혁 교수는 “그동안 도움 주시고 축하를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고대 안암병원이 앞으로 꾸준히 발전해 국내 제일의 병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애정 어린 퇴임사를 전했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한 평생을 외길로 학문 연구와 교육, 진료에 매진하며 후학양성과 의학발전에 기여한 교수님들의 공로와 족적은 의료계는 물론 고려대학교 의료원 역사에 길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라며 퇴임 교수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박승하 안암병원장은 “존경하는 교수님들의 학문적인 열정과 더불어 훌륭한 인격은 후배 교수 및 제자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어 왔으며, 의학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인술을 갖춘 의사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후학들을 지도해 오셨다”라고 말했다.

한희철 의과대학장은 “지난 30년간 동안 교수님들이 우리 대학과 병원, 고대 의료원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노력과 헌신을 하여 우리가 현재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다.” 고 퇴임 교수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미생물학교실 성인화 교수는 35년 동안 대한 미생물학회, 대한 바이러스 학회의 일원으로 꾸준한 연구 활동을 했다.

특히 의진균 학회를 통해 진균학 관련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수행하며 수십 편의 한타바이러스, 신증후출혈열에 관한 학술 연구로 한국 미생물학의 위상을 높였으며, 교육활동으로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의학미생물학, 바이러스학, 리핀코트의 그림으로 보는 미생물학’ 등 10편이 넘는 미생물학 관련 교과서를 편찬에 주력해 의학 교육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안암병원 안과 조윤애 교수는 소아안과질환의 세계적인 명의로써 고대의대 여자교수회 회장, 고대의대 교우회 학내지부회 회장을 역임하며 모교를 위해 헌신해왔다. 대외적으로는 한국 사시·소아안과 학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2003년 올해의 의학, 의료인상, 2006년 고의의학상, 2008년 유한의학상 봉사공로상을 수상하여 그 공적을 인정받았다.

장성호 교수는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써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고려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호의아카데미 교장 역임,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제6회 분회장등으로 고대의료원과 의학 발전에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김정혁 교수는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써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건축위원장, 대한방사선 의학재단 이사, 대한 자기공명의과학회 이사 역임 하며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위치에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학계발전을 위해서도 열과 성을 다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