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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카자흐 환자 마음 사로잡은 화순전남대병원

미국 대신 한국행 선택…첨단의료·친절서비스 감동


“미국의 유명병원에서 치료받은 적 있는 제게, 한국행은 큰 모험이었습니다. 이젠 그 선택이 옳았다고 여깁니다. 고국의 많은 환자들에게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적극 추천하렵니다.”

지난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기자 겸 사진작가로 활동중인 체쿠로브(66)씨가 귀국후 화순전남대병원에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그는 지난달 3주 동안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해 목 뒷부분 경추신경종양을 치료받았다.

15년전 미국 코넬의대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적 있는 그는 당초 한국행을 생각지 않았다. 수년전부터 목부위 통증과 좌측편마비 증상에 시달려, 어디에서 치료받아야 하나 고심만 하고 있었다.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다는 입소문에 반신반의하던 그는 지난 7월 우연히 알마티시를 찾은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설명회에 참여하게 됐다. 당시 정신 원장직무대행(신경외과 교수)을 비롯, 범희승 핵의학과 교수, 장우열 신경외과 교수, 박숙령 간호부장, 정영식 전남도의원 등이 현지를 방문중이었다.

상담을 신청한 그는, 정신 교수의 상세한 설명과 완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심사숙고 끝에 화순행을 결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JCI 재인증을 받았다는 점도 마음을 끌었다.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은 환자안전과 의료質이 세계적 수준임을 보증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낯선 이국땅을 찾아온 그에게 숲으로 둘러싸인 병원의 자연환경과 첨단진료, 친절한 의료서비스는 큰 위안이 되었다. 내과의 협진을 거쳐 정신 교수가 집도한 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은 사라지고, 얼굴엔 미소가 돌았다.

위문차 찾아온 정영식 도의원을 맞이하며 그는 “한국의 따뜻한 정을 듬뿍 느끼고 있다. 한때나마 미국 의술이 최고이고, 한국은 한참 뒤떨어진 곳이라고 생각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으며 그런 생각이 싹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 전국에선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해외환자 유치사업 공모에 4년연속 선정됐고, ‘혁신 모범병원’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증가율 전국1위를 차지한 저력을 바탕으로 국제의료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