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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미얀마에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및 계몽활동

대한산부인과학회- 건강한 여성재단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김선행 고려의대 산부인과) 소속 산부인과 전문의와 대학생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지난 8월 29일(목)부터 9월 4일(수)까지 미얀마 양곤 현지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및 ‘산부인과 의료진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돌아왔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1월 방한한 미얀마 민주민족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의 아웅산 수치 여사가 대한산부인과학회 여성건강미래위원회 고문인 인재근 국회의원(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에게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미얀마는 여성 암사망률 1위가 자궁경부암(2008년 국제암연구소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 발표)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대한산부인과학회의 의료봉사 활동 역시 미얀마 양곤 주(州)에서 5일 동안 4백20명의 미얀마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및 일반 산부인과 진료 활동을 실시하고, 1천6백여 명의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에게 이와 관련한 보건 계몽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진료 활동 중 7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악성종양 및 양성 종양으로 치료가 시급한 점을 발견하여 향후 추가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 현지 NLD 담당 의사에게 인계하였다. 또한, 임신 중 초음파 검사가 흔하지 않은 미얀마 여성들에게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는데, 40여명의 산모들을 대상으로 정밀초음파를 시행하여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는 다태임신 1례와 전치태반 3례, 둔위 6례를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이번 의료봉사단에 참여한 이재관 교수(고려의대)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당연히 시행해야 하는 검사인 자궁경부암 선별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미얀마 여성들은 드물게 시행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향후 지속적인 의료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의료봉사단은 미얀마 의사협회의 산부인과 분과장 Dr. Yin Yin Zaw, 국제교류분과장인 Dr. Aye Aung과 회의를 갖고 1억 원 상당의 의료품을 기증하고, 향후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봉사 활동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향후 의료 봉사와 의학 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향후 미얀마와의 의학교류는 대한산부인과학회 소속 ‘건강한 여성재단(가칭)’이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