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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대 구로병원, 30주년 기념 관악산 등반

교직원 400여명 산행하며 새로운 300년 도약다짐


개원 30주년을 맞은 고대구로병원이 관악산으로 교직원 한마음 등반에 나서 산 정상에서 환자중심 병원 도약을 향해 힘차게 포효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원장 김우경)은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 관악산에서 총 400여명의 교직원이 운집한 가운데 화합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개원 30주년 기념 등반대회’를 개최했다.

9월 2일부터 이어진 30주년 기념 주간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한마음 등반대회는 근무 중인 교직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 구성원이 참가했다. 등반을 통해 지난 병원 30년의 역사를 축하하는 것은 물론 허물없는 대화와 교류를 통해 직원간의 화합과 환자중심 병원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1983년 인턴 때부터 병원 개원멤버로 시작해 의사면허가 병원역사와 같을 정도로 인생을 구로병원과 함께한 교수진을 비롯해 밤 근무를 마치고 참가한 새내기 간호사, 병원의 크고 작은 역사를 훤히 꾀뚫고 있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교직원, 그리고 어린아이를 동반한 교직원 가족에 이르기까지 산행에 나선 교직원들은 직책, 나이를 불문하고 관악산 능선 일대를 고대구로병원 물결로 물들이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직원들은 청명한 가을하늘을 만끽하며 담소를 나눴으며, 간혹 험준한 산길이 나올 때면 먼저 손을 건네 이끌어 주고, 지쳐 쉬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서로 격려와 배려의 말을 전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행을 맘껏 즐겼다.

올해 입사한 한 교직원은 “개원 30년이라는 단어가 감히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기념주간을 통해 병원역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긍심과 애사심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 50년, 100년, 300년 나날이 발전하는 병원이 되는데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경 원장은 “여러분을 보면서 30년전 의료소외지역에 개원해 오로지 우리의 저력만으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현재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는 병원으로 거듭난 것이 괜히 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병원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주신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백세현 진료부원장 역시 “1년 전 원장님께서 3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기실 때 사실 부담도 많았다”면서, “여러분이 동참해주시고 함께 노력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 서른살 생일잔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