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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영남대의료원, 다빈치 Si 갑상선종양 환자 첫 수술

실시간 조직색상 구분, 3차원 입체영상 통한 정확도 높여


영남대학교의료원(원장 이수정, 이하 의료원)이 갑상선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Si’ 로봇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했다.

영남대의료원 외과 강수환 교수팀은 지난 9일, 지역 최초로 3가지 최첨단 신기술시스템을 모두 갖춘 차세대 로봇 수술기 ‘다빈치 Si’를 이용, 갑상선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첫 수술을 시행해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강수환 교수는 “다빈치 Si에 기존 시스템에는 없는 3가지 별도의 신기술 사양(3 full option)과 시뮬레이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수술 중 실시간 정상조직과 종양조직을 구분해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형광 이미지(Firefly) 적용으로 종양의 경계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원에서 시행한 갑상선 로봇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로봇이 시술자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수술을 정교하게 시행했다.

10배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이전에 수술하지 못했던 부분 및 위험한 혈관이나 신경이 많은 부위를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며, 자유로운 인공 손목 움직임으로 기존에 몇 번에 걸쳐 해야만 했던 작업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수술법의 한계를 극복,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가다.

영남대의료원은 이러한 로봇수술시스템이 의료원이 보유한 ‘다빈치 Si’ 장비만으로 가능한 특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로봇수술이 여성 환자뿐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흉터 걱정 없는 새로운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특히 갑상선암 발병이 많은 젊은 여성의 경우 미용적인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원은 ‘전국적으로 암 수술 많이 하는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빈치 Si 로봇 수술을 통해 장기를 온전히 보존하고 재건함으로써 제 기능을 원활하게 복구하도록 해 완치 이상으로 수술 이후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의료원장은 “영남대학교의료원이야말로 암 진단과 수술, 치료를 일관되게 진행하는 원스톱(One Stop)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첨단 병원’에 걸 맞는 인프라를 구축, 개별 암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