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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적의 심폐소생술 교통사고 환자 생명 구해

사고 목격한 울산대병원 의료진 신속한 응급조치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흉부외과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사고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흉부외과팀 황수경, 정현진 전공의(서울아산병원 파견 전공의)와 손은영, 안민진 흉부외과전문간호사. 이들은 8월 말 저녁 11시경 동구 일산지 근처에서 식사 중 길을 건너던 김 씨(30대, 남)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목격하게 됐다.

흉부외과팀이 현장으로 달려가 김 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심정지상태로 의식·맥박·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흉부외과팀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김씨의 의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의식이 회복되고 잠시 후 도착한 119 구조대 도움을 받아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이송 중에도 흉부외과팀은 함께 동행하며 심장마사지를 시행하는 등 의식과 맥박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 인계하며 김 씨의 생명을 끝까지 책임졌다.

이송된 김 씨는 도착 후 교통사고로 인한 출혈과 골절에 대해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정밀 검사 결과 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아 현재 입원하여 회복 중에 있다.

당시 김 씨를 치료한 외상전문의 경규혁 교수는 “심정지 발생 후 5분 안에 뇌의 혈액순환 가능 여부가 환자의 생존율과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김 씨의 경우 발견 즉시 심폐소생 및 응급조치를 받으며 생명을 건진 아주 운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신속한 응급조치를 해준 전공의, 간호사 선생님들은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했다. 김 씨의 감사에 대해 손은영 흉부외과 전문간호사는 “위급한 순간 환자를 내 손으로 다시 살려낸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꼭 건강하게 퇴원하길 바란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모든 의료진과 직원을 대상으로 수준에 맞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연중 실시하며 응급조치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또한 울산시 응급조치 교육 수행기관으로 연간 시민 1만 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