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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계명대 동산병원 ‘복강경 위암 수술 600례’ 달성

최소 절제로 위․ 장 기능은 최대한 살리는 ‘환자중심’ 수술


계명대 동산병원이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수술을 600례 달성했다.

대구지역 최다 건수로 2004년 8월 복강경수술을 시작한 후 9월 9일 조기위암 환자 이모씨(남, 61)의 위 부분절제술을 시행하면서 600례를 넘어섰다

위암의 복강경 수술은 수술시 출혈량이 적고, 조기에 보행이 가능하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이 짧고, 장운동이 빨리 돌아오고, 수술 후 상처가 작게 남아 환자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위암의 복강경 수술은 종양을 절제하되 피부 절개를 최소화 하고 복강 내 장기의 불필요한 조작을 줄여 위 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 유지하는 최소 침습수술이다. 기존 치료법이 ‘질병중심’이었다면 복강경 수술은 ‘환자중심’ 수술인 셈이다.

조기 위암의 경우 위절제와 제1군 림프절 절제의 수술군에서 약 95%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활발한 건강검진의 영향으로 전체 위암환자의 약 60%가 조기에 위암을 발견할 수 있다. 향후 수술 기술이 발전하여 진행성 위암에도 복강경 수술이 적용되면 위암수술에 있어 복강경 수술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산병원 위장관외과 류승완 교수는 “지금까지 위암에서 복강경수술 성적은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생존율이나 재발율에서 차이가 나지 않고, 숙련된 수술로 인해 수술 중 개복 전환율, 합병증 발생이 매우 낮다”며 “복강경 수술의 600례 달성은 위암치료에 있어 지역 의료계의 높은 기술력을 반증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첨단 로봇수술의 위력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으로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류승완 교수팀은 조기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에 대한 국내 대규모 연구에 이어 ‘진행성 위암의 복강경 수술’에 대한 안정성과 유용성을 확립하기 위한 국내 대규모 연구에도 대구․경북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는 개복수술과 복강경수술이 표준화 되어 있고, 국내외 전문위원으로부터 승인받은 외과의사가 있는 병원만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라 그 의미가 크다.

또한 로봇수술의 실력도 인정받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참여하는 ‘위암의 로봇 수술의 효용성 평가를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도 지역 유일하게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