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원장 이상욱)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정근),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총재 박유근)와 공동으로 2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추도에서 '낙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통영시에서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섬인 추도는 대항마을을 비롯해 3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50가구가 거주하는 이 지역 주민의 대부분은 고령의 어르신들로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외부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의료진, 해양경찰, 라이온스회원 등 6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낙도인 추도를 찾아, 마을회관에 진료실을 설치하고 주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내·외과, 정형외과등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구급함과 파스 등 상시 의약품을 무료로 배부했다. 기력이 힘든 노인 30여분에게는 링거 영양제를 놓아 주었다. 또한, 집을 일일이 방문해 방충망 수선, 전구교체 및 전기수리, 집 청소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왔다.
점심시간에는 추도 내에 중국집이 없다는 소식을 미리 듣고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150인분의 자장면을 깜짝 준비,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나눔의 기쁨을 더했다.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병원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하고 또 다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아프면 참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의료봉사로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게 되었다"고 의료진을 비롯한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섬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고신대복음병원, 국제라이온스협회와 함께 진행하니 그 보람과 의미가 더욱 크다. 앞으로도 낙도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눔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지난 2009년 진료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부산)지구와 해양안전문화 발전과 봉사활동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상호협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