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중환자실 30병상 확장

“운영 기피하는 NICU 지만 되레 10병상 늘려 큰 의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이 인프라 부족과 병원 경영 악화로 운영을 기피하는 신생아중환자실을 되레 10병상 확장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미숙아, 선천성 기형을 가진 중증신생아를 생후 한달 이내 집중 치료하기 위한 시설로 서울성모병원은 기존 보유 20병상에서 10병상 늘린 30병상으로 운영한다.

병원 관계자는 “인프라 부족과 병원 경영 악화로 운영을 기피하는 신생아중환자실을 되레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최근 여성의 고령 출산이 늘고 환아의 장기재원으로 인해 확장 전 병상 가동율이 매일 100%에 육박하는 등 부득이하게 내원하는 환아 모두를 수용하지 못해 병상 증설이 고려됐다.

병원은 어려운 의료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중환자실 증설에 대해 적지 않은 고민을 했지만 생명존중의 가톨릭 이념을 체현하는 병원인 만큼 이윤추구를 뒤로하고 전격 확장에 나섰다.

신생아중환자실 관련 진료과인 산과, 소아과, 분만실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원활성화와 신생아 환아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병상 증설에 대비했다.

이번 병상 증설을 계기로 신생아중환자실이 다학제 협진을 통해 성공율 높은 수술과 치료로 환아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만큼 많은 중증 신생 환아들이 새생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경 신생아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은 최신의료장비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되어 아기가 검사실에 가지 않고 병동 내에서 검사 및 수술과 시술이 이뤄지는 최첨단 신생아 진료 시설으로 병상이 부족해 돌려보내는 아기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지만 이번 병상 증설 및 확장으로 신생아 치료에 집중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은 지난달 30일 내원하는 신생아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승기배 병원장과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장광재 영성부원장 신부 집도로 신생아중환자실 축성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