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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을지대학교병원, 신장이식 평균대비 2~3배 이상 빨라

지역병원이 수도권병원보다 빨라…대기자 수도권 집중 때문

을지대학교병원의 뇌사자신장이식 대기자 평균 대기일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2~3배나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을지대학교병원의 뇌사자신장이식 대기자 평균 대기일수는 2011년 694일(1.9년), 2012년 519일(1.4년)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1,799일(4.9년), 1,732일(4.8년)에 비해 2.6~3.4배 각각 빠르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에도 뇌사판정 대상자를 관리하는 전문기관이거나 한국장기기증원(KODA, Korea Organ Donation Agency)과의 협약으로 뇌사자가 발생했을 때 자기 병원에 등록된 신장이식 대기자에게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뇌사판정의료기관’이 있음에도 불구, 신장이식 대기자들이 수도권의 대형병원들에만 주로 몰려 대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해 4월 한국장기기증원(KODA, Korea Organ Donation Agency)과의 협약으로 뇌사판정 대상자 관리 전문기관과 동일한 업무수행이 가능해지면서 뇌사자 발생 시 병원에 등록된 장기이식 대기자에게 장기를 이식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방기태 교수(신장내과)는 “뇌사자신장이식 대기자로 등록되어 있는 많은 투석 환자들은 이식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다 심혈관 질환 등에 의해 이식도 받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따라서 대기일수는 이식을 원하는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관으로, 만성 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데, 잘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은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대체 요법을 해야 한다. 이때 투석치료는 신장의 모든 기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치료이므로 신장이식이 고려되며, 가급적 빨리 신장이식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