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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 청사진 발표

이순남 의료원장, 환자 중심의 첨단 국제병원 건립할 것


이화의료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2부속병원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순남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3년 개원 이후 20주년을 맞은 이화의료원이 오는 2017년 하반기 마곡지구에 제2부속병원 건립을 통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빅5로 일컫는 다른 유명 대형병원들 조차도 의료환경 악화에 따은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마당에 새롭게 건립될 1000병상 규모의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이러한 물음에 이화의료원은 “해외환자 유치에 주력해 환자 중심의 첨단 국제병원 건립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전 병실 1인실,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 등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대목동병원은 여성 생애주기 맞춤형, 지역 밀착형 병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새로 건립될 마곡지구의 제2부속병원은 중증질환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주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제2부속병원은 공항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첨단 국제병원으로, 모든 병실을 상급 병실료 없는 1인실로 구성하고, 간호 1등급 실현, 신속한 원스톱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진료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환자 중심 병원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부속병원은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장기이식, 중증 외상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 및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러한 특성화 영역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국제화를 추진하고 현 이대목동병원 부지에 있는 의과대학을 이전해 특성화와 연계한 산·학·연 공동연구로 의료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은 국내 최초로 모든 병실을 상급 병실료를 부담하지 않는 1인실로 구성하며 병원 안내, 예약, 입원 및 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 모든 과정이 스마트 폰 등 휴대용 디바이스의 정보 통신 기술을 적용해 원스톱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스마트 병원(Smart Hospital)으로 구축된다.

자연친화적인 편의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새롭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제2부속병원은 외래 및 입원 고객들과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몸의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의 치료까지 아우르는 힐링의 장소로 의료진과 환자,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감성 문화 체험의 장으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2부속병원은 이번에 마련된 마스터 플랜에 따라 본격 설계에 들어가 내년까지 기본 설계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연면적 약 3만3,360ⅿ²(약 1만191평)의 규모로 1,000병상의 병원과 약 10,000ⅿ²(3,000평)의 의과대학이 2017년 하반기에 그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은 새롭게 건립되는 제2부속병원과 차별화해 여성 및 지역 밀착형 병원으로 변신한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제2부속병원 개원 전까지 이화의료원의 역량 강화로 새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 안정화를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되 전문화, 특성화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상급종합병원으로 3차 의료기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제2부속병원과 시너지를 추구하는 한편 그동안 특화 육성을 통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여성암을 비롯한 여성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 서비스와 지역 특성을 연계한 지역 밀착형 패밀리 의료 서비스 전문 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즉 여성암 및 갱년기 분야를 포함한 여성 질환 전문센터, 불임, 고위험 산모를 위한 모자센터,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더욱 필요해지는 관절센터, 치매센터, 수면센터 등의 여성 생애 주기에 맞춘 특성화 센터, 지역 특성에 따른 소아청소년센터, 가족 건강검진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특화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의 개원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제2부속병원의 마스터 플랜을 완성하고 126년의 역사를 이어온 이화의료원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경영 계획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제2부속병원 건립이 이화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제2부속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미래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혁신 활동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혁신 활동의 중심은 바로 고객"이라며 “진정한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제1의 경영방침으로 삼아 중점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순남 의료원장은 “새 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하면서 우리나라 미래의 병원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본 결과, 단기적인 경영 수지 보다는 진정한 환자 중심 병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 시스템과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되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