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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10주년 기념 다양한 사업 펼쳐

한국 최초의 검진 교과서 '한국인의 건강검진' 발간 등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조상헌)가 올 해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인 '한국인의 건강검진'을 발간하고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활발한 사업을 펼쳤다.

강남센터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나와 강남센터 이야기’ 등 총 4권의 책을 발간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최초의 건강검진 교과서인 '한국인의 건강검진'이다.

과거 의료가 질병을 직접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현대 의료는 질병의 예방, 조기 진단 및 건강 증진을 보다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예방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며,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의외로 충분치 않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지만, 검사 항목, 시행 간격, 권장 연령 등 많은 부분에서 지침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인의 질병 양상이 서양과는 다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대상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국내 근거는 거의 없다.

'한국인의 건강검진'에는 각종 질병에 대한 검진 방법,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들에 대한 해석, 유소견에 대한 추적관찰 및 관리 방법 등에 대한 실제적인 지침을 의학적 원칙과 축적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강남센터 10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지침을 제시하려 노력한 것이 특징이다.

조상헌 원장은 “그동안 서양의 연구 자료에만 의존하여 시행되던 건강검진에 한국형 데이터를 제시하여 건강검진을 근거중심의 의학으로 이끌 것”이라며 “이는 10년간 축적된 35만 여건의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연구하여 발표한 271여 편의 SCI급 논문이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건강검진과 건강증진 분야에 있어서 아카데미즘을 바탕으로 한 리더쉽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틀 동안 열린 심포지엄은 12일 일반인과 13일 의료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2일 열린 일반인을 위한 심포지엄은 재활의학과 정선근 교수의 ‘백년을 견디는 허리’, 가정의학과 윤영호 교수의 ‘그들이 전하는 건강의 지혜 10가지’,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의 ‘건강하게 사는 법-영양’ 등 건강강좌 외에도 호흡기내과 한성구 교수의 특강인 ‘그림 속의 의학’이 마련되어 건강관리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여러 가지 정보와 재미있는 의학이야기로 진행됐다.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가면서도 최고의 신뢰성을 갖는 전문가가 제공하는 건강정보로 구성됐다.

13일 열린 의료인을 위한 심포지엄은 의사 연수강좌로 꾸며졌다. 무엇보다도 강남센터가 10년 검진의 노하우를 담아 발간예정인 ‘건강검진 교과서 발간 기념’ 세션에서는 위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조기 검진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이어지고 그 외에도 특강, 근거중심 질병예방, 약처방 등에 대한 다양한 강의가 마련되어 개원의와 검진센터 종사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조상헌 원장은 “올해 강남센터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건강에 대해 소통하고자 대국민 건강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건강강좌에서는 최근 평균수명이 늘어나 100세 건강을 챙겨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게 장수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들의 건강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