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심장사 기증자에게서 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성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지역에서는 최초이자 2013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사 기증자로부터 기증받은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하였다고 17일 밝혔다.

뇌사 장기 기증이 보편화 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가족 간의 생체기증에 의한 간이식 수술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심장사 환자로부터 장기를 기증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심장사 기증자로부터의 간이식 수술은 2008년 처음 시작된 이후 유럽 등 외국에 비해서 거의 시행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뇌사 기증자의 장기적출 과정과는 큰 차이가 있는 심장사 기증자의 과정은 윤리적 측면과 법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며, 기증자 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없다면 이식 수술까지 진행이 매우 어렵다.

이번 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장기이식 수술로 진행하는 중 기증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심장사 기증으로 전환된 경우이다.

장기이식센터 한영석 교수는 “장기이식 수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우수한 수술 술기가 없었다면, 간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에게 성공적인 간이식이 불가능하였을 것이다.”고 전하였다.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 및 합병증으로 간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장기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는“환자의 삶에 대한 강한 욕구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수술이었다.”며, “환자는 수술 후 약 한달 뒤 퇴원하여 현재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는 400례 이상의 간이식 수술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방 최초 췌장 신장 동시이식 수술 성공 등 장기이식 수술의 지역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