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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4.5% 연구결과 발표

국내 최초…강동경희대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 연구팀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에 대한 연구조사결과가 국내최초로 발표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박문서)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사진> 연구팀은 ‘한국인의 복부대동맥류 유병률 조사’ 라는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복부대동맥류 환자에 대한 유병률을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고위험군의 65세 이상 흡연남성은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이 4.5%에 달한다고 밝혔다.

위 결과에 대한 논문은 국제학술지(Yonsei Medical Journal 1월호)에 게재됐다.

정상 복부대동맥의 직경은 2~2.5cm 정도인데 통상적으로 3cm 이상으로 증가하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복부대동맥류 질환의 유병률은 발표 된 적이 있지만, 한국인의 유병률은 이번 연구가 최초이다.

조진현 교수 연구팀은 서울시 강동구, 울산시, 하남시에 사는 50세 이상의 성인남여 총 1229명(남성 : 478명, 여성 : 751명)을 조사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신장동맥 상방, 신장동맥 부위, 신장동맥 하방, 우측 장골동맥, 좌측 장골동맥 총 5곳의 대동맥 직경을 조사했고 직경이 3cm이상이면 대동맥류로 진단했다.

조진현 교수는 “1229명 중 11명(0.89%)이 복부대동맥류 환자였으며,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흡연남성은 223명 중 10명(4.5%)이 복부대동맥류로 진단됐다”며 “서양의 고위험군 복부대동맥류 유병률인 4~9%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복부대동맥류는 따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검사를 통해 복부대동맥류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한다.” 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초음파를 통한 선별검사가 정책적으로 지원되어 많은 사람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현재까지 조진현 교수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초음파를 통한 선별검사자수는 3,030여명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