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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권동락ㆍ박기영 교수, '미세전류 치료' 유럽재활의학잡지 채택

전류를 외부에서 공급하면 손상된 세포조직의 회복 돕는 비수술적 치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의 “전층 침범 선천성 근성 사경에서 미세전류 치료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2013년 10월 유럽재활의학잡지(Clinical Rehabilitation)에 채택되어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생후 4주 내에 보호자나 의료진에 의해 발견되는 선천성 근성 사경은 일차적인 근육성 질환으로 선천성 고관절 탈구와 내반족 질환에 이어 세 번째로 흔한 질환(발생 빈도:0.4% ~1.9% )이다.

증세는 흉쇄유돌근의 국소 또는 전체가 섬유화로 단축되어 사경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되며, 머리 부위는 단축된 근육이 있는 쪽으로 기울고 턱은 정상인 근육 쪽으로 향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치료방법으로는 보통 환측 흉쇄유돌근에 대한 수동 신장운동(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면 1세경에 약 95%의 환아의 두경부 운동범위가 정상화된다.

그러나 선천성 근성 사경이 흉쇄유돌근의 전층을 침범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수동적 및 능동적 운동과 마사지를 포함한 물리치료를 실시하여도 35%정도에서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러 문헌에서 수술이 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보호자는 수술의 위험성이나 수술 후 반흔의 구축 등으로 인해 선뜻 수술을 선호하지는 않는 편이다.

권동락 교수와 박기영 교수는 선천성 근성 사경이 흉쇄유돌근의 전 층을 침범한 환아에게 비수술적이며 효율적인 치료법를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미세전류를 추가한 경우 평균 치료기간이 2.6개월로 수동 신장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실시한 경우 6.3개월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았으며, 초음파 검사에서도 종괴의 크기와 단단함이 빠르게 호전됨을 확인하였다.

미세전류치료(Microcurrent)는 세계 각국의 재활의학센터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으로 인간의 몸 안에 흐르고 있는 전류의 단위인 ㎂(마이크로암페어)를 이용하는 치료이다.

인체에는 자연 치유력을 촉진하는 아주 약한 전류가 흐르고 있어 이와 동일한 단위의 전류를 외부에서 공급하면 손상된 세포조직의 회복을 도울 수 있으며, 염증 및 통증을 빨리 치유시킬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미세전류치료이며, 이는 인체가 감지 못할 정도의 약한 전류로 부작용이 없고 편안한 치료법이다.

재활의학과 권동락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전 층을 침범한 선천성 근성 사경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