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대병원 680억 적자 예상 노조 요구 수용 어려워

노조, "13.7%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인력충원을"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23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병원과 노조는 올해 6월 27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40여회의 교섭을 해왔다. 또한 두 차례에 걸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은 "올해 6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어, 노동조합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13.7%의 임금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포함한 다수의 인력충원, 선택진료비 폐지를 비롯한 의료공공성 강화 등 이다.

또한, 소속직원의 70% 요구 시 관리자 교체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의 개선안 요구(진료비 감면 대상 및 비율 축소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측은 "경기침체로 인한 환자 증가추세의 정체 및 구조적인 저수가 문제와 더불어 정부의 보장성강화 정책으로 인한 병원경영 여건의 지속적인 악화가 예측된다."며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병원은 경영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자체적인 예산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교수의 선택진료수당을 30% 차감 지급키로 한바 있다. 그럼에도 경영여건 개선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서울대병원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검사실적 증가 및 진료재료를 싼 것으로 교체사용 지시 등은 사실과 다른,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의 기능 정상화를 비롯하여, 환자의 진료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노조 측과의 교섭을 통하여 조속히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