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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천대 길병원, 제54회 자궁암 무료 검진 실시

이길여산부인과 시절 시작된 자궁암 무료검진 올해로 54회 맞아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이 지역여성을 위한 제54회 자궁암 무료검진을 실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검진을 실시했으며 총 900여 명의 여성들이 검진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이 1958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검진을 통해 지금까지 총 12만 명 이상의 여성들이 검진을 받았으며, 이들 중 일부는 이상이 발견돼 조기에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의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1958년 중구 용동에 산부인과를 문을 연 그해부터 매년 지역 여성을 위한 자궁암 검진을 실시해왔다. 자궁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암에 대한 인식과 검진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던 여성들은 치료시기를 놓쳐 생명을 잃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시작한 일이 어느덧 50년을 넘었다.

자궁암(자궁경부암)은 성접촉에 의해 질과 연결된 자궁경부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암 중에 유일하게 예방 백신이 존재한다. 생리기간 외 갑작스런 출혈, 악취, 폐경 이후 출혈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암 발생률이 증가한다. 정기검진으로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0기’에 해당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이 많다. 조기에 발견하면 5분 정도의 수술로 종양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4일 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이 발대식을 갖고 11월을 나늠의 달로 선포한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전직원이 재능기부단원이 돼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1월은 자궁암검진을 비롯해 도서지역 의료봉사, 신장이식 지원, 드림스타트 저소득 가정 아동 건강검진, 몽골 심장병 어린이 수술, 보건소 찾아가는 건강강좌 등 다채로운 활동을 릴레이 형태로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