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이대 김은미 교수 연구팀, ODA 연구비 지원받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3년간 40만 달러 지원


이화여자대학교 김은미 교수 연구팀이 공적개발원조 분야 연구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독창적 융합 연구를 통한 공적개발원조 분야의 우수한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3년간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원장 김은미 사진)은 최근 게이츠 재단으로부터 ‘국제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을 위한 한국의 역할 확대 방안 연구(Advocacy for Korean Engagement in Global Health & Development)’를 주제로 한 연구과제 수행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9월부터 3년간 총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게이츠 재단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가 지난 2000년 1억 달러를 기부해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 자선재단으로 글로벌 차원의 질병퇴치, 빈곤구제, 교육확대, 정보통신 혜택 증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국제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 이슈에 대한 연구 및 실무 역량을 인정받아 이번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팀은 앞으로 한국의 국제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된 공적개발원조(ODA) 정책을 강화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보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내·외 기관간 네트워킹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연구팀은 다학제간 융합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제대학원(김은미·신현상), 의학전문대학원(이순남·정성민·김경효·하은희·김영주·박미혜), 여성학과(김은실), 행정학과(강민아), 국제학부(강지현) 등 다양한 관련 전공 교수들이 참가해 구성된다.

특히 국제대학원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축적해온 전문성 및 글로벌 네트워킹 능력과 의학전문대학원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국내 여성과 어린이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아온 선도적 역량이 결합되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본 연구팀은‘Global Health Institute for Women and Children(가칭)’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이 쌓아온 보건의료 분야 전문지식과 성공적 경험을 나누고, 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개발도상국의 여성과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연구와 교육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

이번 연구는 개발도상국의 의료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한국의 보건의료 및 개발협력 분야 확충에 있어서 이화여대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을 이끄는 김은미 국제대학원 원장은 “한국사회의 경제·사회 발전 경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공감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연구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게이츠 재단의 연구비를 받게 돼 무척 기쁘지만 동시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이 주축이 되어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이화가 지향하는 글로벌 여성교육 허브로서의 역할과 나눔의 가치를 더 크게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