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인천성모병원, 20병상 호스피스센터 오픈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봉사자 맞춤 서비스 제공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마리아 병동)를 오픈했다.

총 20병상 규모로, 1인실부터 5인실까지 있으며 임종실·가족실·목욕실·요법실 등을 갖췄으며 환자와 가족을 위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성직자가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을 구성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는 치료계획 수립, 통증조절, 증상관리를 맡고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을 간호하며 사회복지사는 지역사회 지원을 이어주고, 환자와 가족을 심리적으로 지지한다.

약사와 영양사는 임종을 앞둔 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직자는 영적, 종교적인 상담을 하고 정서적으로 지원한다.

40여 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역시 말기암 환자와 가족이 완화의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서비스는 크게 완화의료병동, 자문형 완화의료팀, 가정 호스피스, 외래 환자 관리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완화의료병동 서비스는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병동에 입원시켜 관리한다. 자문형 완화의료팀은 완화의료병동을 원하지 않거나 단계적인 적응이 필요한 말기암 환자에게 적합하다.

주치의 변경 없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자문형 완화의료팀이 환자를 방문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문형 완화의료팀은 지난해 도입해 소외된 200여 명의 말기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가정 호스피스는 퇴원 후에도 돌봄 서비스 중단 없이 가정에서 지속적인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외래 환자 관리는 호스피스 대상이 되는 환자 중 외래 통원 치료가 가능한 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외래를 통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와 심리적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등록된 모든 환자는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다른 지역 호스피스 요양기관의 연계를 원하는 경우에도 자세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고품격 맞춤 완화의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요법실에선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미술·원예·음악 요법을 진행한다. 아울러 환자와 가족 소원 들어주기, 사별가족 모임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김대균 센터장은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오픈으로 부족했던 지역사회의 완화의료병동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이용 대상자는 ▲말기암 환자 ▲수술 등의 요법을 시행했지만 더 이상 의학적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 ▲통증 및 증상완화를 필요로 하는 환자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주치의나 호스피스 담당자가 호스피스 진료를 추천한 환자다.

한편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은 지난 1986년 인천지역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매년 약 150여 명의 말기암 환자와 가족에게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대균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같은 질병으로 임종을 앞둔 환자와 가족을 돌보고 지지하는 활동”이라며 “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키고 임종 전까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