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제2회 선천성 심장병 심포지엄 성황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선천성심장병센터가 지난 8일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지하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회 선천성 심장병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끝났다.

산과(태아치료센터),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신생아중환자분과, 소아중환자분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관련 진료과목으로 구성된 선천성심장병센터답게 다양한 전문분야의 발표자들이 나서 태아기에 진단된 실제 증례를 바탕으로 향후 자연 경과에 대해 입체적인 토론을 펼쳤다.

선천성 심장병의 약 25%를 차지하는 ‘심실중격결손증’을 시작으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박영서 소아청소년병원장의 축사와 김영휘 선천성심장병센터장의 개회사,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의 ‘서울아산병원의 최근 산전 상담의 현황’으로 시작했다.

1부에서는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와 소아심장과 백재숙 교수, 소아심장외과 박천수 교수가 ‘출생 후의 심실중격결손증’에 대해 소개하고, 영상의학과 구현우 교수가 ‘Conotruncal 이상 환자의 심장 CT’에 대해 특강을 펼쳤다.

2부는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와 이미영 전문의, 소아심장과 유정진 교수,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 박정준 교수가 ‘Conotruncal 이상’과 관련한 ‘팔로씨 4징’과 ‘양 대혈관 우심실 기시증’, ‘총 동맥간증’을 주제로 발표했다.

3부에서는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와 소아심장외과 윤태진 교수, 박천수 교수,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 이미영 전문의, 소아심장과 김영휘 교수, 고재곤 교수가 ‘기능성 단심실’과 관련해 ‘삼첨판폐쇄’와 ‘양방단실 유입증’, ‘큰 심실중격결손증을 동반한 기능성 단심실’, ‘Hypoplastic Aorta-LV Complex를 동반한 기능성 단심실’에 대해 소개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선천성 부정맥의 산전진단과 치료에 대해 산부인과 원혜성 교수와 소아심장과 백재숙 교수가 발표했다.

김영휘 선천성심장병센터장은 “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사례들을 되짚고 다양한 관련분야 의료진간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선천성심장병센터를 찾는 환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선천성심장병은 신생아 1000명당 8명의 꼴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최근 선천성 심장병의 진단 및 치료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연령도 태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해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선천성 심장병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 2004년 11월 선천성심장병센터를 개소해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산전 진단부터 산모상담, 계획된 출산 및 출생 후 진단, 치료까지 통합진료를 제공하고 있다.